스트리가 사립학교 졸업식
January 25, 2022 4:18PM멈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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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c . 시타 pc .자야

뭐라고
이 말을 들은 당신은 귀를 의심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눈앞에 있는 저 사람이, 당신에게 한 말이 맞을까요?
드라마에서나 나올 법 한 모범생, 시타
당신과는 꽤나 다른 인생을 살고 있는 인물이죠.
그는 긴장한 듯 당신을 바라보다 조금은 다급하게 말을 잇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당신에겐 아무런 관심도 없던 사랍입니다?!
사람
갑자기 이런 말을 꺼내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흐음~ 누가 봐도 꿍꿍이가 있어 보입니다만~?
꽤나 흥미롭지 않나요?
시타가 저런 여유 없는 표정을 짓는 건 처음 보잖아요.
뭐, 물론 그런 감정과 별개로 대답은 당신의 자유입니다!
어울려줄까요? 아님, 한번 골려줄까요?






알아갈 시간이 필요하다면 이번주 주말에 시간이 비는데 같이 시간을 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을거같아.(준비해온듯한 멘트치는중)
데이트 신청일까요..?
오늘은 월요일.
주말이 되려면 아직 한참 남은 시점입니다만,기숙사 학교의 특성상 데이트다운 데이트를 즐기려면 주말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기는 하죠.


아 그리고..
(쪽지하나를 자야의 손에 쥐어줍니다)
이거 돌아가서 확인해.


기숙사에 가서 확인해.
그럼.. 좋은 꿈 꿔..
시타는 그말을 끝으로 걸음을 빨리해 사라집니다.

기숙사 통금 시간도 한참 남았는데 뭐라는 건지...
저 녀석… 연애 분명히 안 해봤다.그런 소소한 촉이 옵니다.
지금은 월요일 저녁
졸업식을 정확히 일주일을 남긴 채 들뜨고 소란스러운,
어쩌면 아쉬움이 가득한 학교의 분위기 속에서
자야는 이제 뭘할까요..

?
...어쩌라는걸까요

...귀여운가요? 자야는 이제 내일을 기다리며 잠이 듭니다..달리 할 일이 없다면 말이에요.

자야는 아무것도 몰라요 ..
깊은잠에 빠져듭니다..
안녕.
다음 날인 화요일,
친구들과 자연스레 식당을 향하던 당신은 앞을 막아서는 시타를 마주하게 됩니다.
바쁘다고 들었던거같은데..
할 말이라도 있는걸까요?


(쪽지내용 알려줘)






점심. 아직이지?


시타는 힐긋 당신의 친구들을 바라봅니다.
톰이 자야와 시타를 번갈아 바라보며 혼자 곰곰히 생각하더니 이내 깨달은 표정을 하곤..
아~~~~~
눈치껏 빠져줄 테니 걱정마!!!
(윙크)
톰은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슬금슬금 멀어집니다.


왜 이렇게 눈치가 없어~
다 형님의 큰그림이니까 날 붙잡지마!가게냅둬!(자야를떼어내)


여튼..나는 간다. 나중에 봐~(쌩하니가버려요)
당신의 속마음이 어떠하든, 당신과 시타 둘만 남게 되었네요.




어떤거? 그 쪽지에 대해 말하는거라면, 조용한곳.편한 의상. 해롭지않은 음식.선물..은 책이 좋아. 이상형은 ...(자야를 바라보다가 한숨을 한번쉬어요)
(그리고 다시 말을ㄹ 이어)지금은.. 너야.




급식은 뷔페 형식으로, 파스타와 샐러드, 스프 등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아 맞다 지능판정

기준치: | 55/27/11 |
굴림: | 5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아! 들어본 적이야 있지요.
제법 유명한 전설입니다.
지금은 나름 번화한 거리가 들어서있지만 이 학교가 세워질 당시만 해도 이곳은 그저 산지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산에는 인간을 먹는 마녀가 살고 있었다고….
뭐, 얼토당토 않는 옛 이야기지만.
그 산에 지어진 이 학교는 원래 마녀가 인간을 편히 홀리기 위해서 지어졌다는 그런 내용이었던 것 같습니다.
시타는 갑자기 왜 이런 이야기를 꺼내는 걸까요?


시타는 무언가 말을 하고 싶은 듯 입을 뻐끔거리다,
결국 다시 닫고는 빈자리에 앉습니다.




(한입 더 먹고나서 ) 이거 부터 물어 봤어야 했는데, 혹시 사귀는 사람있어?
이상형에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썼던데. 이미 있는거라면 좀 더 생각을 해봐야..
(먼가 고민에빠짐)


아. 그거, 음... 외모...?
헤어스타일도 이상적이야.(어색해하며 덧붙이느중)






그럴리가..없잖아.


아냐.. 이런 말 할때가 아닌데, 아까 렉스 선생님이 너 찾고 게셨어... 점심다먹고 가봐.
(약간 화제를 돌리려는듯 급하게 말하느중)

렉스 선생님.
스트리가 사립학교 내에서 무척이나 깐깐하고 고지식한 성격으로 유명한 선생님 입니다.
담임선생님도 아닌 사람이 왜 당신을 부르는지는 알 수 없는 일입니다.






자야는 시타를 따라 교무실까지 자연스럽게 이동한 이후, 헤어집니다.
자야가 교무실에 들어서면
검은 머리카락을 흐트럼 없이 묶은 채,
안경을 치켜세우며 당신을 바라보고 있는 렉스 선생님을 마주하게 됩니다.

일단 앉으세요.


제가 부른이유는 ,A반의 담임선생님이신 마지스 선생님께서 자야군을 졸업 장학금 대상자로 지목하셨기 때문이에요.
안내사항이 좀 필요할거 같아서요.
이해했나요?


졸업 장학금은 보통 반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거나 태도가 좋은 학생을 뽑아 각 반에서 한명씩 받게 되는데…….
그리 말하며 당신을 빤히 바라봅니다.
매서운 눈동자가 당신을 탐색하듯 움직이네요.
왠지 억울합니다.
졸업 장학금이라니,
당신은 처음 듣는 이야기인걸요?
그리고 각 반에 한 명씩이라면 당연히 시타가 받아야하는 게 꽤나 이상적인 상황이었을 텐데요….
눈앞에 있는 렉스 선생님 또한 그리 생각하는 것이 분명합니다.

그 선생님은 종종 이런 경우가 있었으니까.
입금 받을 계좌 확인 절차만 끝내고 가시면 됩니다.
장학 증서 수여는 졸업식 내에 이루어질 테고, 그때 이름이 호명되면 단상 위로 올라오면 됩니다.
(뭔가 읊는듯 말하다가 자야를 바라보며)
리허설은 따로 필요하지않지만, 결석은 하지말아주세요.
렉스는 딱딱한 태도로 그리 말하며 종이 하나를 내밉니다.
당신의 이름, 전화번호, 그리고 계좌번호는 부모님 측으로 쓰여 있는 것 같네요.

주변에는 켜져있는 렉스의 컴퓨터와 렉스의 책상이 보입니다.


책상 위에는 각종 서류와 문서들이 그녀의 성격에 맞게 아주 깔끔히 정돈되어 있습니다.
관찰 판정

기준치: | 60/30/12 |
굴림: | 82 |
판정결과: | 실패 |
자야가 책상위를 봤지만 다른특별한것은 찾을수 없었습니다.

슬쩍
컴퓨터에는 장학금과 관련된 내용을 작성 중이었는지 당신뿐만 아니라 옆 반 졸업 동기 친구들의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지능 판정

기준치: | 55/27/11 |
굴림: | 85 |
판정결과: | 실패 |
뭐.. 별다를 건 없어 보이네요.
자야군. 이제 나가도 좋습니다.
명백한 축객령이네요.

이후는 평범한 일상이 이어집니다.
시타는 또 특별강습을 듣느라 반에 제대로 찾아오지도 않고,
그저 시끌벅적한 풍경 속에서 평소와 다를 것 없는 하루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갑작스런 장학금 이야기가 조금 당황스럽고,
시타의 수상한 꿍꿍이가 이것과 연결되어 있는 게 아닌가 싶지만…?
자야는 사실 별 생각없어보이지만)))
…뭐, 추측만 하면 뭐합니까. 제대로 얘기할 시간도 없는 것 같은데.
……그리고 다음 날,
아주 기가 막히게도 당신은 시타와 둘이서 이야기할 만한 완벽한 공간을 마련하게 됩니다.
…왜 문이 안 열리지

……아주! 원치 않은 방향으로 말이에요.
공통 수업 시간이었던 체육.
아주 자유롭게 운동장에서 즐겁게 뛰어 놀고 있었던 당신은 하필 체육 선생님의 눈에 띄어
시타와 비품이 가득한 창고 정리를 도맡게 되었습니다만,
…요약하자면 갇혔습니다!
창고에
시타와 함께요!
시타는 정말로 당황했는지 문고리를 당기고 밀고 힘을 써봅니다만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하필 이 타이밍에...
고장이라도 난 것일까요??

어떡하지?

관찰 판정

기준치: | 60/30/12 |
굴림: | 9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오 저기 창문이 있네요.
사람이 지나갈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결국 포기한 듯 시타가 한숨을 쉬며 구석에 어정쩡하게 서있습니다.

내가 들어오면서 문을 닫아서.. 이렇게
(한숨) 문이 고장 났을 줄이야.


우릴 누가 발견 해줄까?






일어나는 시타를 보고있는 그 때,
당신은 이상한 소리를 듣게 됩니다.
덜컥, 덜컥….
무언가 흔들리는 소리..?

의문을 가지고 뒤를 쳐다보면,
선반 위에 있던 상자 내용물이 쏟아지고 있는 광경을 목격합니다.
아, 늦었나!
민첩 판정

기준치: | 70/35/14 |
굴림: | 2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휴
가까스로 옆으로 피해냅니다.
제법 무거운 종류의 운동기구들입니다.
이걸 그대로 맞았다면… 꽤나 끔찍하네요.
…그런데 분명 이곳에는 시타와 당신뿐일 텐데,
갑자기 왜 이것들이 쏟아져내린 건지 알 수가 없습니다.

다칠 뻔한 건 당신인데
시타의 얼굴은 자신이 목숨의 위협이라도 당한 듯한 낯을 하고 있습니다.
복잡한 감정이 그의 눈동자를 스쳐지나갑니다.


난 괜찮아...

너 거기에 있어?
바깥에서 문을 덜컥거리는 소리가 납니다.




한참을 덜컥거리던 문이 곧 스르르 열립니다.
아까까진 죽어도 열리지 않을 것 같더니…
안에서만 열리지 않게 고장났던 것일까요?

애들이 아까 너 여기로 가는거 봤다고 해서 겨우 찾았네!
그럼 난 전달했으니 갈게! 빨리가!!
리비아는 그 말을 끝으로 사라집니다.


가봐야하는거지. 얼른 가봐.나도 수업들으러 갈게.


시타는 수업을 들으러 사라졌습니다.

교무실로 향하면 마지스 선생님이 앉아서 당신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귀 밑으로 단정하게 자른 갈색 머리카락,
이번에 앞머리를 실수로 짧게 자르셨다고 하셨던가요.
삐뚤빼뚤하게 잘린 머리카락에 힐끔 시선이 갑니다.



늦게 얘기하게 되어 미안해요.
길게 말 할 이야기는 아니지만 차라도 줄까요?


장학금 이야기라면..
이미 결정 난 일이지만 자야가 장학금을 받는 편이 좋을 것 같아 추천하게 되었어요.
궁금한 점이 있다면 뭐든 물어봐도 좋아요.


좋았으니까요!
제가 지켜본 자야는 충분히 졸업 장학금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판단했어요!


마지스의 책상이 보입니다.
자세히 보려면 관찰 판정

기준치: | 60/30/12 |
굴림: | 4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학교 인장이 아닌, 처음 보는 인장이 찍혀 있는 문서가 가지런히 책상 위에 올려져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졸업생 목록이라고 적혀 있네요.
자야는 제가 생각하기로 충분한 자격이 있는 학생이에요.
그건 의심하지말아요.

(홀짝..)

차 맛은 어떤가요?


아참 자야 고민 상담 같은건 할게 없나요?
이렇게 이야기하는것도 오랜만인데 말이에요.요즘 학생들 이야기를 듣고싶네요.


파트너라.. 좋을 때에요. 졸업 파티의 파트너란 제법 큰 의미를 가지고 있으니까요.


얼마전인가.. 제 제자가 졸업파티 파트너랑 결혼한다며 청첩장을 보내더라구요.
이런. .좋은 일도 있지만
또 다른 의미도.. 아 아이에요.
(아니..)
이건 굳이 할 말은 아닌거같네요.


졸업 파티 당일, 파트너의 고백을 거절하면..
마녀가 기뻐하면서 고백에 실패한 파트너를 제 짝으로 데리고 간다.. 뭐 이런이야기에요.
실제로 실종사건이... 아
아무튼 그렇답니다.
이야기가 이상하게 새버렸네요


잘가요. 자야
아!
아참!
내정신 좀 봐!
자야가 이만 자리를 떠날 때에,
마지스는 반에 가는 김에 반장 혹은 반 친구들에게 전달해달라며 유인물 하나를 건넵니다.
내용은 졸업식과 관련된 안내문으로,
모두 알고 있는 내용이네요.
날짜와 장소, 시간 등이 적혀 있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 강당, 아침 9시….
교실로 돌아가는 복도에서,
행운 판정

기준치: | 50/25/10 |
굴림: | 70 |
판정결과: | 실패 |
열려있는 창문에서 불어오는 바람으로 유인물이 모두 팔락이며 바닥으로 흩뿌려집니다.
팔랑팔랑..

유인물들을 줍기 시작하면, 알 수 없는 <쪽지>를 발견합니다.
[우리 학교는 마녀가 세운 학교랍니다. 어떻게 알았냐고요? 그야, 제가 마녀니까요.]
이건 대체 또 무슨, 누구의 장난질인 걸까요?

신경쓰지 않아도 괜찮을 겁니다.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다음 날, 아주 기묘한 하루를 보내지만 않았다면 말이죠.
.
.
.
스트리가 사립학교의 학생들은 대부분 비슷한 하루를 보내곤 합니다.
졸업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이라고 해도 기숙사 통금이 풀리지는 않았으니까요.
생각해보면 이 학교, 은근히…가 아니라 대놓고 학생들을 학교에 붙잡아두는 것 같네요.
그래도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수업 진도를 나가는 일이 없으니 학교를 놀이터 삼아 지내고는 하지요.
지금은 목요일 아침.
조식을 먹기 위해서든, 혹은 그저 눈이 조금 일찍 떠져 아침 산책이라도 나갈 작정이었든,
당신은 방문을 열고 나왔습니다.
꽤나 이른 시간이었기에 복도는 고요합니다. 그리고,
관찰 판정

기준치: | 60/30/12 |
굴림: | 4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당신의 문 앞에 <포스트잇>이 붙여져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저기 복도 모퉁이 너머로 어떤 인영이 지나가는 것을 언뜻 본 기분이에요.
착각이었을까요?

222? 대체 무엇을 확인해보라는 건지 도통 감이 오지 않는군요.
기숙사 넘버인가? 싶어도 한 층에 22호까지 존재하지 않는걸요.
역시 장난일까요….
아침부터 이런 포스트잇을 붙여놓는 장난이라니,
정성 하나는 인정해줘야겠습니다.
나레이션에 자아가잇어요)
이제 자야는 뭘하나요?

밥을 먹기위해 복도를 걸어다가보면,
조식을 먹으러 나온 시타와 마주칩니다.
시타는 잠시 놀란 얼굴을 했다가.,
말을 걸어옵니다.



학생 식당은 기숙사 건물과 분리되어 있습니다.
얼결에 아침 산책을 시타와 하게 되었네요.









시선에 그렇게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거라 사실 내가 익숙해지면.. 되는 문제긴한데...아냐.. 신경쓰지마.(다시 앞을보고 빨리걸어요)




오늘은 토마토 스튜와 오트밀 빵, 과일 샐러드와 각종 음료가 준비되어 있네요.


(스튜 좀 많이 빵은 적당히)








(기분좋게 식사를 마치고 자야를 기다리는중)


(가끔 시선이 마주치면 조금 보다가 시선을 슬쩍피하기를 반복)


(따라일어납니다)
자야는 교실로 돌아가고, 시타는 S클래스로 향합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후에,

운동장에서 (농구공 튀기는 모양새를하며) 이거 어때??
지금 큰일났어!
우리반의 자존심이 달렸다고!


자야는 승낙하나요?

운동장으로 이동하니 옆반과 농구 시합을 하고 있었습니다.
톰의 말대로 우리반의 자존심이 달렸어요!
자야는 어떡하나요

운동장을 빙 둘러가는 시타가 보입니다.

어이~

민첩 혹은 행운 판정~

기준치: | 70/35/14 |
굴림: | 16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자야는 모든 친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으며 경기에 참가했습니다.
멀리서 시타도 보고있는것만 같네요.
자야는 민첩한 몸놀림으로 상대의 공을 낚아채, 이리저리 모두를 피하며 공을 던져 넣습니다!
슈웅~
득점! 자야는 그렇게득점왕이 되어.. 반의 영웅ㅇ ㅣ되었습니다.
모두의 환호를 받는 자야
그런 자야에게 시타가 멀리서 살짝 멈칫..멈칫 다가옵니다.





어떻게 이겼어?


난 도서관 가는중이야. 이거 반납해야해서..




시타가 들고 있는 책을 살펴보면,

<마법은 실존하는가?>라는 제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런 공상적인 내용을 좋아하던가요. 조금은 의아합니다.


(다시 달라는듯이 손을 내밀어)

그냥 평범한 마법사의 일생에 대한 내용이 실려있는 페이지다.
시타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있던 그 때,
시타의 표정이 갑작스레 굳습니다.
그리고 뒤에서 들려오는 피하라는 소리.
오, 느낌상 공을 당신 머리 쪽으로 던져버린 모양이지요?
민첩 판정

기준치: | 70/35/14 |
굴림: | 81 |
판정결과: | 실패 |
당신은 얼른 피하려고 했으나……
이크, 이미 코앞까지 날라온 농구공을 피하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대체 누가 이렇게 강하게 집어던진 거람?
언뜻 주마등이 스쳐지나갈 뻔했습니다만, 그보단 빠르게 당신 앞으로 다가오는 시타의 모습이 우선적으로 보였네요.
이러다 네가 맞아!!! 그리 생각하려던 찰나였을까요.
당신은 똑똑히 목격하게 됩니다.
무서운 속도로 날라오던 농구공이……
공중에서 잠시 멈칫,하고 멈추는 모습을요.
SAN(0/1)

기준치: | 80/40/16 |
굴림: | 4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시타는 그런 광경이 아무렇지도 않은지 자연스레 공을 잡아듭니다.
시타가 공을 잡아들자 뒤에서는 온갖 환호성이 들려옵니다.
잠깐, 잠깐만! 분명 농구공이 멈췄다니까?
농구공이 허공에서 멈췄다고!
분명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는데,
시타는 그저 걱정스런 표정으로 당신을 살필 뿐입니다.

당신은 무슨 대답을 할까요?
눈앞에서 마주한 그 모습은, 착각이었을까요?


자야는 그말을 끝으로 갑작스레 눈 앞이 깜깜해집니다.
아, 머리가 너무 아파요.
봐서는 안 될 무언가를 마주한 탓이었을까요?
마지막으로 본 것은 잔뜩 당황한 표정으로 당신에게 다가오는 시타의 얼굴.
그리고,
깜빡
눈을 뜨면 여긴 양호실입니다.
온통 하얀 풍경.
소독약 냄새.
그리고 당신의 옆에 앉아있는 시타.
……시타를 보자 아까의 기억이 다시금 떠오릅니다.
허공에 멈췄던 농구공.
그건 정말로 당신의 착각이었을까요?

곧 양호 선생님이 오실거야.


나도 어떻게 된건지는 모르겠고,.,
혹시 지병이 있어?


(약간 묘한표정을 짓습니다)


대화를 하다가 문득, 시타가 반납하지 못한 책에 시선이 갑니다.

책을 살펴볼까요?




책 찾을 때 이걸로 찾는데.(자야를 한번쳐다봅니다.)




적당한 타이밍에,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자연스레 커튼을 걷으며 시타를 바라보는 여성.

너희 둘 뭐하니?
좋을 때 네~
그렇지만 수업이 있는 걸로 알고있는데,시타.
어서 가보는게 좋겠어.


나중에봐.
보건 담당 선생님인 네우입니다.
노란색 머리카락을 아래로 느슨히 묶고, 안경알 뒤로 서글서글한 눈매가 보입니다.



그래 지금 몸 상태는 어떻니?


농구공에 맞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정신을 잃었다고 들었는데..
혹시 마지막에 이상한걸 봤다거나 그렇진않고?
정신적인 충격도 요인에 들어갈 수 있으니 솔직하게 말해주면 좋아.


네가 그렇게 상상력이 좋은 줄 몰랐구나.
일단은 알았다. 계속 안좋으면 말하고.영양제라도 하나 챙겨줄테니, 쉬고싶으면 좀 더 쉬다가.
그리고 챙겨준 것은 흰 알약입니다. 물과 함께 내미네요.




그러고 보니 말이야..
난 그아이가 그렇게 놀란 걸 보는게 이번이 두번째야. 둘이 정말 생각보다 친한가보구나.


뭐 살다보면 여러일로 놀라니까...
(딱히 기억하려는 의지가 없어보입니다.)


그래서 둘은 무슨사이야? 졸업파티엔 함께 가기로 한거니?
난 이런거 듣는게 그렇게 좋더라.
어차피 수업 빠질거면 선생님한테 다 말해보지않을래?






선생님한테 바보라니.요녀석


지금 가봐도 좋아.
그치만 나는 좀더 너희 둘의 이야기가 듣고 싶은데~
뭐.. 싫다면 가봐도좋아.

커텐때문에 보이지않습니다.


그리고 양호실에서 나가는 길,
[관찰 판정] 혹은 [행운 판정]이 가능합니다.

기준치: | 60/30/12 |
굴림: | 86 |
판정결과: | 실패 |
ㅎ..행운

기준치: | 50/25/10 |
굴림: | 22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양호 선생님, 네우의 책상 위에 올라가 있는 서류더미 속…
당신은 분명하게 ‘시타의 이름’과 ‘시타의 사인’을 보게 됩니다.
삐져나온 종이였기에 정확한 내용은 알 수가 없지만요.

바라보기만하다.. 양호실을 나온 자야.
반으로 돌아가나요?

학교의 도서관은 무척 넓습니다.
한 건물을 통째로 사용하고 있으니 당연한 일이겠지만요.
도서관은 총 2층. 1층은 아주 긴 책상들이 홀을 가득 메우고 있으며,
뒤쪽에는 거대한 책장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습니다.
입구 근처에 있는 테이블에선 사서가 구식 컴퓨터로 작업을 하고 있네요.
2층은 개인 독서실 공간 및 스터디 활동이 가능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지요.
그리 많지는 않지만 도서관을 오가는 학생들이 보입니다.
숨소리조차 함부로 내면 안 될 것 같은 공간에서 사람들의 조심스러운 발걸음 소리가 유독 크게 울립니다.


(친절하게 222넘버의 책위치로 데려가줍니다.)
220… 221… …222. [숭배자들] 이라는 검은색 표지의 두꺼운 책을 발견하게 됩니다.

펼쳐보면… …어디선가, 바람이 불었나요?
책의 페이지가 펄럭이며 넘어가 한 부근에서 멈춥니다.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과거의 종교와 신에 대한 내용을 담은 책인 듯 싶습니다.
그나저나 열린 창문이 없는데 어떻게 바람이 분 것인지 의문이 드는군요.
의아하게 주변을 살폈다가 책을 다시 보면,
어라. 마지막 문장이 새롭게 추가되어 있습니다.
아니, 아까 제대로 읽지 못했던 것일까요?
[마법을 믿는다면, 다음 페이지를 넘기시오.]

자야가 다음페이지로 넘기면,
새하얀 백지가 보입니다.
아무것도 적혀있지 않습니다.
어이가 없어 책의 앞 페이지를 다시 보면, …백지입니다.
SAN 0/1

기준치: | 80/40/16 |
굴림: | 91 |
판정결과: | 실패 |
이성 -1
쿵!
어디서 무언가 부딪히는 소리가 납니다.
쿵! 쿵!
그리고,
…팔락.
책이 넘어가는 소리.
팔락
팔락
팔락
누군가 독한 향수라도 뿌린 걸까요.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로 강한 꽃향기가 코끝을 맴돌고,
어디서 들려오는지 모를 소음들이 귓가에 진동처럼 울릴 때에…
책장에 있던 책들이 허공으로 홀로 튀어나오기 시작합니다.
펼쳐지는 모든 책들은 온통 백지입니다.
표지에 적혀 있던 각종 제목의 활자가 튀어나와 모래처럼 흐트러져 사라집니다.
놀란 마음을 추스르고 주변을 살피면,
아까까지 움직이던 사람들이 마치 시간이 멈춘 것처럼…
그대로 굳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요.
이것은 오로지 당신을 위해서 준비된…
…마법인 걸까요?
SAN 1/1D4

기준치: | 79/39/15 |
굴림: | 3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이성 -1
그리고 다시,
당신이 쥐고 있던 책에 글자가 새겨지기 시작합니다.
누군가 실제로 펜을 쥐고 쓰는 것 마냥 글씨 끝에는 잉크의 번짐이 묻어나옵니다.
한 문장이 생겨났다가,
사라졌다가,
다시 한 문장이 생겨났다가….
오, 눈으로 보면서도 도저히 믿을 수가 없는 광경이에요.
[‘S’의 대상이 된 당신을 애도하며.]
[목숨이 소중한 줄 안다면, 당신의 편에 선 마녀를 찾을 것.]
[찾지 못한다면 당신은 마녀의 제물이 된다.]
[힌트를 원한다면, 당신의 이름을 말하시오.]

이름을 말하면 펄럭,
다시 한 번 책의 페이지가 넘어갑니다.
백지에는 점차 알 수 없는 문양이 새겨지고 있습니다.
둥근 원을 그리고,
선을 긋고,
알 수 없는 기하학적인 문양들이 새겨지다가...
끝내 완성된 진은 어쩐지 익숙한 형태입니다.
그 아래 다시 문장이 쓰여집니다.
[‘자야’와 ■는 계약을 맺는다. ‘자야’는 이 계약 사실과 더불어 지금껏 본 모든 풍경을 남에게 말하거나 알려줄 수 없게 된다. ■는 ‘자야’에게 ‘정답’에 대한 힌트를 제공한다.]
[첫 번째 힌트, 마녀는 총 세 명이다. 한 명은 인간에게 적대적이며, 한 명은 인간에게 호의적이다. 그리고 남은 한 명은 내기를 꾸몄다.]
[두 번째 힌트는 금요일의 ‘시타’에게 있다.]
[마지막 힌트를 확인한 날, 정답을 맞힐 수 있다.]
[그럼 행운을 빌며.]
그리고, 팟! 시야가 점멸되었다가
천천히 돌아옵니다.
어쩐지 꿈에서 깬 것 같은 기분이 느껴지네요.
주변을 둘러보면 멀쩡히 사람들이 책을 가지러 움직이고 있습니다.
책장에 있던 책들은 모두 얌전히 제자리에 꽂혀 있습니다.
꿈?
당신은 꿈을 꾼 것인가요?
어쩐지 기억이 흐릿합니다.
물론, 어떤 일을 겪었는지는 분명히 떠올려집니다만….
<숭배자들>에 내용은 다시 제대로 돌아와 있습니다.
그런데,
이건 뭔가요?
작은 종이가 꽂혀 있습니다.
……꿈이 아니었던 걸까요.
꿈이 아니라면 아까 겪은 게 정말 현실이었다는 소리일까요?
말도 안 되는 일입니다.
하지만 장난이라고 하기에 그 장면은 너무나 환상적이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나요, 자야?

쪽지 콜렉터 자야.
이후로는 평범한 일상이 이어집니다.
시타와 마주치는 일은 없었네요.
[두 번째 힌트는 금요일의 ‘시타’에게 있다.]
그것에 대해 고민해보며 하루를 마무리 합니다..
아주 깊고 짙은 밤.
아니, 밤은 맞는 걸까요?
소름끼치게 질척한 어둠이 깔린 배경 속에서 당신은 걷고 있습니다.
똑, 똑….
물 떨어지는 소리가 들려오고,
귓가에 맴도는 스산한 소리.
무언가 움직이고 있습니다.
점점 가까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삭,
사악,
그르륵….
모습은보이지 않습니다.
허나 끔찍한 악취가,
죽음을 닮은 냄새가,
역겨운 사향 같은 것이….
토기가 치밀어 오릅니다.
당신의 손에, 발에, 찐득한 무언가가 올라타고 있습니다.
그것은 팔을 감싸고,
허리를 거쳐 당신의 입을 틀어막아서,
숨이
숨이 쉬어지질 않습니다.
벗어나야 해요.
벗어나야 해요!
그런데,
...어떻게?
...
의식을 잃기 전 마지막으로 본 것은 없습니다.
그저 어둠입니다.
새카맣고,
끝없는
………….

허억! 숨을 몰아쉬며 눈을 뜨면,
당황한 표정으로 당신을 쳐다보는 시타의 얼굴이 보입니다.
천천히 시야가 돌아오며 사태를 파악하게 됩니다.
당신은 어젯밤,
이와 똑같은 꿈을 꿨습니다.
새벽녘의 어스름한 배경과 그 어딘가에서 맡아지는 지독한 악취 때문에 결국 날을 새고 말았지요.
딱히 무리한 것도 없는데,
몸살 비슷한 감기 기운이 올라와 결국 양호실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피로한 몸은 생각보다 금세 잠에 들었지만…….
똑같은 꿈을 꾸었네요.
과연 우연일까요?
그 와중에 시타는 왜 양호실에 방문한 것일까요.
어디가 아파보이는 낯은 아닙니다만….


갑자기 소리가 나더라.
악몽이라도 꾼거야?


이러면 조금 네가 편할까?그렇다면 제대로 잡아도 좋아.(자기손을 살짝들어보이며 말합니다.)




어느 정도 대화를 이어나가고 있으면,
커튼을 걷고 보건 선생님 네우가 들어섭니다.

(눈은 둘이 잡은 손을 보고있습니다.)
세상에..
일어났네!


내가 방해했나보구나(손으로 입을 가리고 묘한웃음을 지어요)
미안하네~
아 맞아, 시타 내가 너에게 줄게 있었는데,
분명 들고왔거든, 그런데 안보이지뭐야.. 내일 기숙사에 남을거면 내일주고 , 아니면 졸업식때 줄게.

졸업식 날 뵐게요.
(그렇게 말하고는 자야를 한번 힐긋 바라봅니다.)


둘이 자주 붙어다니니깐 이 정도는 말 안해도 되었으려나?
나 너무 궁금한데~
둘이 혹시..
사귀는거니?(작게말한다고 속삭이는중)


안녕히 계세요.

시타랑 잡고있는 손이 약간 떨리는 것 같습니다.
빨리 나가자는 듯이 시타는 일어서서 손을 살짝 강하게 잡아당깁니다.

(묵묵하게 자야손을 잡은 상태 그대로 생각에 잠긴듯이 계속 걸어갑니다.)


뭐가?


(어리둥절)
나 화 안났어.


....
시타의 표정은 어쩐지 묘하네요.
시타는 뭔가 고민하다가 고개를 한번 털고 당신을 마주봅니다.

있잖아.
....넌 만약 네가 살 수 있는 대신에 내가..
죽는걸 지켜보기만 해야하면.. 어떡할거야?
한참을 침묵하던 시타가 계단을 오르며 하는 말이라곤 이런 것입니다.
정말 뭔진 몰라도 참 심란해 보이는군요….


죽는게 무섭지않아?..
네가.. 죽는걸 가만히 지켜본다고 생각하면..
소름 돋지 않아?


맞다, 나 좋은 향이 나는 향초가 있는데,..,
그거 줄테니까, 잠깐 들어올래?
(갑자기 화제를 전환하려합닏다)
어쩐지 버벅거리는 말투,

미묘하게 붉어진 귓가, 어색하게 굴러가는 눈동자..
설마 ..제딴에는 유혹이라고 하고있는걸까요?
에이 설마

싫으면 말고.

시타 방의 모습은 당신의 방과 그다지 다를 바가 없습니다.
성격대로 깔끔하게 정돈된 침구, 옷장, 책상, 그리 크지 않은 책장에는 책들이 빼곡하게 꽂혀 있습니다.

아무데나 앉아 있어.
그리고선 책상 서랍을 뒤적거리기 시작하는군요.
어디, 수상한 건 없나 주변을 살펴볼까요?

관찰 판정

기준치: | 60/30/12 |
굴림: | 20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정돈된 책상 위에 어쩐지 이질적이게 쌓여 있는 신문더미를 발견하게 됩니다.
신문을 살펴보나요?

신문의 날짜는 대략 5년 전이며,
각종 미제사건들에 대해 다룬 코너가 눈에 띕니다.
그중 아주 구석에 적힌 파트에 빨간 볼펜으로 동그라미가 쳐져 있네요.
중간 제목은 [J의 실종사건은 왜 묻혔는가?]입니다.
시타는 왜 이런 신문을 찾아 읽고 있었던 걸까요?
조금은 불쾌한 의심이 올라옵니다.자야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그리고 그런 당신의 상태는 아무것도 모르는 채로 서랍을 뒤적거리던 시타는 작은 박스로 포장된 향초 하나를 꺼내 당신에게 내밉니다.



내일 만나서 뭘 할지 참고하려 했었는데 자야 네가, 쪽지에 다 좋다길래.
극장 티켓을 구해놨어.


넌느 어때?
(오타지워줘)


그렇지만 네가 더 좋은 곳이 있으면 취소하고 거기로 해도 좋아.


(뒤의 말을 하지않은 채 입을 꾹 닫아버립니다.)


(티켓을 보여주며)한시간전이 어떨까. 늦는 것 보단 나을거같아서.


아니면 아예 같이 기숙사에서 출발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거같아.
아. 외출증은 내가 같이 끊어 놓을게.


(잠깐 가까이 가는듯 했다가..., 그냥 벌떡 일어서서 문쪽으로 갑니다.)
나. 나 수업이 있어서 가볼게.
넌 여기서 좀 더 쉬었다 가도 돼.
뭘 하려고 한걸까요.
정말 영문을 모르겠네요.


그리고는 도망치듯 방을 빠져나옵니다.
시타가 없는 시타의 방, 자야는 다른곳을 더 둘러 볼 수 있습니다.

귀엽네..
그렇지만 침구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기여워.. 이리저리
책장엔 시타가 좋아할 법한 책이 있습니다.
경제, 논리, 토론, 수학..,
그렇지만 딱히 특별해 보이진 않는걸요.

책상은 깔끔하게 정돈되어있어 볼것이 없었습니다.
서랍을 열어보면.
찢어진 종이 한 장을 발견합니다.
대체 이건 또 무엇인 건지.
그의 꿍꿍이가 더욱더 수상해집니다...자야는 모르겠지만..

(이걸..챙기면 좀 들키겟지? 어떻게든 외워보고는 옷장을 소심하게 열어본다)
옷장엔 시타의 옷이 가지런히 걸려있습니다.
그렇지만..
주인이 없는 방에 계속 있으면 조금 그렇겠죠.?
이만 방으로 돌아갑시다..

파~렴치한이래요~
터ㅓ덜터덜 자야는 방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제 뭘 할까요.

그렇게 향초에 불을 붙이면….
틱.
방안에 있던 전구가 빛을 잃습니다.
저녁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새카만 어둠이 내려앉고
그 안에서 향초의 불빛만이 애처롭게 일렁입니다.
아, 어쩐지 익숙한 느낌입니다.
몽롱하고, 꿈을 꾸는 듯한….
일렁이는 불꽃은 점차 보라색으로 물듭니다.
스스로의 몸조차 보이지 않을 칠흑 같은 배경.
신비로운 색상에 홀려 불빛을 응시하고 있으면,
문득 시선이 느껴집니다.
아주 가까이,
아주 가까이 무언가가 당신을 지켜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앞인지
뒤인지
옆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식은땀이 흐릅니다.
불빛이 불안하게 흔들립니다.
꺼질 것 같이 불빛이 줄어들었다 커지기를 반복합니다.
그러다
훅.
완전히 불빛이 꺼져버리고…
그동안 맡지 못했던 악취가 갑작스레 쏟아지듯 맡아집니다.
SAN 0/1

기준치: | 78/39/15 |
굴림: | 4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이 끔찍한 냄새를 향초가 막아주고 있었던 걸까요?
구토가 치밀어 오르는 것을 막지 못하고,
눈을 감았다 뜨면,
팟.
어느 새 전구의 빛이 원래대로 돌아와 있습니다.
향초의 불빛은 비록 꺼져 있지만요.
다시 불을 붙이면 별달리 특별한 일이 생기지 않습니다.
좋은 향이 올라올 뿐이에요.
그리고 향초가 들어있던 상자에 아까는 보지 못했던 쪽지가 들어 있음을 확인하게 됩니다.

챱챱
귀여워 볼꼬집음

굿나잇 자야~
토요일입니다!

(문을 열고 나옵니다.)
외출증은 끊어뒀어. 가자.
(조금은 멀찍이 떨어져서 걷습니다.)




여차 저차 극장까지 어깨동무를..하고 가나요?

그렇게 굳어서 극장으로 간 둘.
오늘 보게 될 연극의 제목은 <마녀의 사랑>입니다.
제목이 그다지 마음에 들지는 않는군요.
관찰 판정

기준치: | 60/30/12 |
굴림: | 62 |
판정결과: | 실패 |
시타가 뭔가를 들고옵니다.

팸플렛입니다.
적혀 있는 줄거리는 대략 이렇습니다.
정체를 숨긴 채 인간 세상에 뛰어든 마녀 줄리엣은 인간 로미오와 사랑에 빠지고,
혹여나 그가 떠날까 전전긍긍하다 사랑의 묘약을 탄생시킵니다.
묘약을 마신 로미오는 줄리엣에게 완전히 홀려버리지만 그런 그의 행동을 수상쩍게 여긴 친구 로렌스가 우연히 줄리엣의 정체를 알게 되는데….


아나 생각을
읽었습니다.


그리고 음~ 그렇게 됐으면 좋겠어 (히히)



자.


깜깜하게 조명이 꺼지고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배우들이 열연을 펼치기 시작합니다.
극 초반부부터 아주 진한 키스신이 나오는군요….
어두워서 확실하진 않지만 시타의 귀 끝이 붉어진 것 같기도 합니다.
작은 헛기침 소리가 들리고,
힐금 당신을 쳐다보는 시선도 느껴지는군요.
당신을 의식하고 있다는 사실이 참 확실히도 느껴집니다.
그리고 툭,
당신의 손등 위에 올라오는 촉감.
뭐, 누군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겠지요.



극은 점차 클라이맥스로 향합니다.
결국 줄리엣은 로미오에게 정체를 들키고,
사실은 당신에게 사랑의 묘약을 먹였노라 실토하게 됩니다.
여전히 묘약에 취해있는 로미오는 줄리엣의 정체에도 크게 놀라지 않고,오히려 그를 안심시켜주고자 이렇게 말합니다.
“해독약을 먹어도 나는 당신을 똑같이 사랑할 것이오. 부디 나의 사랑을 증명하게 해주오.”
그 말에 감동받은 줄리엣은 로미오에게 해독약을 먹이게 되고,
막상 해독약을 먹어 제정신이 돌아온 로미오는…….
충격과 쓰린 배신감에 휩싸여 마녀를 미워하게 됩니다.
그러나 자신의 감정을 실토하는 순간 해코지를 당할까 무서웠던 그는 평소와 같이 사랑을 속삭였습니다.
이런 상황을 눈치 챈 친구 로렌스는 몰래 마녀를 쫓아낼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허나 그것은 마녀에게 마법을 빼앗는 주문.
그 주문으로 마법을 빼앗긴 마녀는 죽은 것과 다름없는 폐인이 되어버립니다.
로미오는 그 때문에 끝까지 고민합니다.
당신은 정말로 사랑스러운 이요.
마치 한 떨기의 꽃 같고,
당신의 미소는 봄날의 햇살을 닮았소.
그러나 당신은 인간에 대한 존중 같은 것을 모르는 악랄한 마녀이고,
내가 당신을 벗어나고자 한다면 당신은 나의 영혼마저 구속하고자 할 것이오….
결말은 결국 이렇습니다.
로미오는 결국 주문을 사용하기로 결심합니다.
줄리엣은 주문을 사용하려는 그에게 화를 내거나 막아서지 않고,
그저 아이처럼 울음을 터뜨리며,
“나를 사랑한다고 했잖아요. 내가 아름답다고 했잖아요. 약에 취하지 않아도 나를 사랑할 것이라고 그리 말했잖아요. 그마저도 진심이 아니었나요?”
“그 때의 말이 거짓이 아니었다면 마지막으로 제게 입 맞춰주세요…. 그래준다면 주문이 아니어도 다시는 당신을 찾지 않을게요.”
비록 잘못된 선택을 했지만 마녀의 진실된 사랑 고백에 로미오의 마음은 크게 흔들립니다.
결국 마지막 입맞춤을 한 직후 마녀는 사라져버리지만…
…혼자 남은 로미오는 마녀에 대한 자신의 사랑을 뒤늦게 깨달으며 크게 후회합니다.
……아무도 남지 않은 공터,
뒤늦게 사랑을 고백하는 로미오의 처절한 독백을 끝으로 극은 막을 내립니다.
이 결말은 해피엔딩일까요?
마녀는 정말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을까요?
사람들이 박수를 치고, 커튼콜이 진행됩니다.
이후 하나둘 극장을 빠져나옵니다.


내기는 건 것도 없지만, 없던일로 하자.


극장안에서 나오자



어..머..
시타, 자야. 너희도 이거 보러왔구나?
선생님 두 명을 마주하게 됩니다.

아무리 다음주에 졸업이라지만 둘은 아직 기숙사 정리를 안한 상태라고 들었어요.
학칙은 잘 지키고 있을거라 믿어요.
렉스가 둘에게 눈치를 줍니다.



밖에 나와서 까지 그러신다니깐~
어련히 잘 했을거라구요.
자야는 어땠어?
이 연극 말이야.
재밌었지 않아? 난 이런 판타지 같은 이야기 좋아하거든~


보다보니깐 나는 우리 학교 전설도 생각 나지뭐야.
어쩌면 저런 마녀가 주변에 하나 쯤은 있을지도 모를 일이야.
아 맞아!
너희 그 이야기 아니?
(빨리 물어보라는듯 뒷말을 안하고 웃기만하고잇어요)


몰랐지?
전설에 보면 자신의 먹잇감이라는 증표를 남기는 용도로 쓰인다고 하던데….
그러고 보면 말이야~
로미오는 결국 저주를 받아 불행해진 결말이지 않을까 싶기도 해.

학생들과 이야기 하는 모습 보기 그렇네요.

그나저나 이 둘 너무 잘 어울리지 않나요?
둘이 사귀기로 한거야?(둘을 힐금힐금번갈아 보고잇습니다.)


시타는 이상하게 불안해보입니다.
선생님들이 나타난 이후 부터일까요.

응원할게!
힘내렴!
선생님들은 이제 빠져 줄게~
네우는 렉스를 데리고 자리를 떠났습니다.


말은 그렇게 하지만 살짝 떨고 있습니다.


곧 예약한 시간이야.


그럴게.
적당히 분위기 좋고 넓은 호텔 레스토랑입니다.
자리를 차지한 대다수가 연인이거나 결혼한 사이로 보이네요….
직원의 안내에 따라 창가 주변 좌석으로 안대 되어집니다.
안내..
창밖에는 노을이 지고 있고,
피아니스트의 연주 소리가 듣기 좋게 울립니다.
주문을 끝내고 기다리고 있으면….
관찰 판정

기준치: | 60/30/12 |
굴림: | 4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익숙한 뒷모습이 보입니다.
크게 생각하지 않아도 누구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바로, 당신의 담임선생님이니까요.

그런데.. 여기 꽤 비쌀텐데.....,
제가 사줄게요. 다른 친구들한테는 비밀이에요?


후후..
아 그리고 뜬금없지만..
저는 정말로 여러분들을 응원하고있어요.
다 .. 잘될거에요..
(시타를 힐긋 바라봤다가 자야를 바라본다.) 그럼 이만….
마지스는 그말을 끝으로 카운터에가서 뭔가 이래저래 말을 하고 가게를 나갑니다.
시켰던 메뉴들이 나오고..
시키지 않은 사이드메뉴도 나옵니다.
마지스 선생님이 이것저것 주문해주신 모양이에요.


(그리고는 따라서 고기를 한점 썰어서 자야에게 내밀어봅니다.)


아, 그리고 근처에서 나중에 불꽃놀이를 한대.
그것도 같이 볼래?
나온김에.,


(그렇게 말하고는 고기를 하나 더 썰어 자야에게 내밉니다.)
천천히 다 먹고 가자.






곧.. 불꽃놀이 시작하겠는데.


거의 다 먹은거 같으니까.
(그리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자야를 기다립니다.)

시타가 가리킨 레스토랑에 있는 발코니는 그리 넓진 않아도 탁 트인 풍경 덕에 분위기가 꽤 좋습니다.
슬슬 차가워지는 밤 공기가 당신을 맞이하고, 하늘엔 드문드문 반짝이는 별이 보였다 사라지길 반복합니다.
시타는 난간에 팔을 기대고 잠시 말없이 하늘을 올려다봅니다.
하고 싶은 말을 망설이는 듯, 입을 달싹거리다가 짧은 한숨을 내쉽니다.

있잖아.
오늘 어땠어?


나도 생각보다 ...괜찮았어...그래서,
....아냐.
(뭔가 말하려는것 같이 입을 열엇다.. 다시 꾸욱 닫습니다.)


어두운 하늘 위로 터져 나오는 불빛은 마치 마법과도 같습니다.
당신의 앞에 선 시타의 얼굴이 색색으로 물들고,
그의 시선은 하늘을 향하다가,
이내 당신을 향합니다.
두 눈동자가 마주하는 순간…
…당신은 어떤 심정인가요?
불꽃놀이의 마법인걸까요?
크게 울리는 소리는 정말로 불꽃이 터지는 소리가 맞을까요,
아니면… …심장이 울리는 소리일까요.
정신력 판정

기준치: | 80/40/16 |
굴림: | 1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시타의 얼굴이 유독 붉게 느껴집니다.
불빛을 받아서인지 당신을 바라봐서인지 알 수 없습니다.
둘 사이엔 아무런 말도 없습니다.
정적,
시타의 눈꺼풀이 떨리다가 점차 내려앉고,
무언가 기다리는 듯 그대로 가만히 멈춰 있습니다.
하ㅏ..이건 바보도 아니고서야 알 수 있습니다.
....그가 무엇을 바라고 있는지… …말이에요. 어때요,
넘어가줄 건가요?

...!(자기가 그런 분위기를 만들었지만 진짜 할 것이라고 생각을 못한건지 놀라서 눈이 크게 뜨였다가 다시 천천히 감습니다. 뭔가 더하지는 않고 가만히 그냥 그렇게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자야에게서 살짝 도망치듯 멀어집니다ㅏ.)
나, ..ㄴ 나
외박계를 내서 본가에 가기로했어..
근.. 데 예상한 시간보다 늦어져서 부모님이
걱정할거같아!

아 맞다.
(가려다가다시 돌아와서 작은 상자하나를 쥐어주고갑니다.)
이..따 기숙사 가서 열어봐.,


화려하게 하늘을 수놓던 불꽃들이 점차 사라져 갑니다.
도망치듯 사라져버린 시타 그리고 남은 자야,
자야는 이제 뭘할까요. 돌아갈까요?

기숙사로 돌아온 자야
자유행동해주세요.

자야가 상자를 열어보면,
시타가 고심해서 고른듯한 향수가 들어있습니다. 작은 쪽지도 하나..아니 두개있네요
하나는 시타의 쪽지입니다.
쪽지르 참고하려고 했는데, 다좋다고해서 선물가게에서 추천받아서 샀어. 마음에 들기를. -시타-
다른 하나는,
[세 번째 힌트. 다정하고 착한 마녀는, 생각보다 소심하다. 제물의 운명을 진심으로 안타깝게 여기지만, 적극적으로 인간에게 마법을 증명하고 마녀의 관습을 바꾸려할 정도로 대범하지 않다. 하지만 인간의 편이 되어줄 것이다. 오늘 만난 사람 중, 정답이 있다.]
[마지막 힌트를 위해서는 내일 새벽 4시, 교실로 올 것.]
자야는 어떡하나요?

쿨쿨
자야는 깊이 잠에 빠져듭니다.
어느새 시간은 새벽 3시를 향해가고,
모두가 잠든 밤 적막만이 가득합니다.
그렇게 좀 더 시간이 흐르고 새벽 3시 30분,
자야의 알람 시계가 시끄럽게 울립니다.
기숙사의 모든 사람을 깨울 것이 아니라면 일어나는게 좋겠어요 자야,

자야는 기숙사 건물을 몰래 빠져나와 교실이 있는 본관으로 향합니다.
행운판정

기준치: | 50/25/10 |
굴림: | 7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자야는 지나가다가 기여운 스티커를 주웠습니다. 자야 학생증에 붙이면 좋을거같아요!
아이 귀여워
오늘은 재수가 좋네요!

...음..그런 생각을 하며 주변을 둘러보면
익숙한 자야의교실이 보입니다.
새벽네시에 오는 건 처음이지만요. 약간 낯설기도합니다.
교실 문에는 자물쇠가 채워져있습니다.

행운판정

기준치: | 50/25/10 |
굴림: | 54 |
판정결과: | 실패 |
다른 방법을 생각해보자~

근력 판정!

기준치: | 80/40/16 |
굴림: | 23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자야는 강했습니다.
어떻게든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면 어둠이 내려앉은 교실이 보입니다.
그래도 어둠에익숙해진 눈 덕에 어디 부딪힐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겠어요.

자야가 주변을 둘러보면,
단상 위에 올려져 있는 출석부가 보입니다.

모두의 이름과 출석 현황이 딱히 이상할 것 없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눈에 띄는 것은,
당신의 이름 밑에 밑줄이 쳐져 있다는 것과… …그 밑에 적혀 있는 단어 하나.
‘장학생’
글씨를 확인하는 순간,
쾅!
소리와 함께 문이 닫히고, 시야가 환해집니다.
보라색의 불빛들이 허공에 둥실둥실 떠오릅니다.
그리고 칠판 아래 서랍이 열리며 분필이 저 혼자 튀어나와선 칠판에 무언가를
적기 시작합니다.
슥삭,
어쩐지 스산한 소리를 내면서요.
<마지막 힌트, 당신을 진심으로 걱정하는 마녀는 하나뿐이다.>
<그리고 힌트를 알려주고 있는 마녀의 초성은, N이다.>
<힌트는 끝났으니 정답을 작성하시오.>
팔랑,
천장에서 종이 한 장이 떨어져 당신의 손 위로 안착합니다.
펜이 당신 쪽으로 날아옵니다.
정답을 작성하면 됩니다.
다른 선언도 가능합니다.

화르륵ㅡ!
이름이 적힌 양피지에 보라색 불이 붙고, 이내 완전히 타들어가 사라집니다.



정말 마녀의 이름을 맞추다니 ..
그래요.. 이런 지혜롭고 사랑스러운 아이들을 제물로 바치는 풍습은 이제는..
사라져야 마땅해요.
마지스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어느새 단상 뒤에는 마지스가 서서 당신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저 서있기만 할 뿐인데, 평소 풍기던 분위기와 180도 다른 느낌이에요.
귀 밑으로 내려오는 단정한 갈색 머리카락이 짧게 흔들립니다.

어디까지 알고있나요?
알고있는걸 말해줘요.


네우가.. 그랬군요..
그녀는.. 정말 재미를 추구하는 성향의 마녀라..
그래도 걱정은 하지마세요.
무조건 나쁜쪽은 아니에요. 지금은 방관하는 중인거같네요.
그럼 자야,


자야가 학생부를 펼치면,
아까와 같은 평범한 학생부가 보입니다.
환해진 덕에 글씨의 색상이 다시 보이네요.
‘장학생’이라는 글씨는 붉은색의 펜으로 쓰여 있었습니다.

덮고,
다시 펼쳐봐요.

자야가 그대로 따르면,
…날짜가 바뀌어 있습니다.
어라
SAN 0/1
정확히는 연도가요.

기준치: | 78/39/15 |
굴림: | 1 |
판정결과: | 대성공 |
작년 졸업반의 학생부입니다.
거기엔, 필립이란 이름에 밑줄이 쳐져 있습니다.
그리고 붉은색 글씨로 ‘장학생’이라는 단어가 적혀 있습니다.
마지스가 잘했다는 의미로 ..스티커를 하나 자야이마에 붙여줍니다.
기여운 곰돌이 스티커네요 학생증에 또 붙여야겠어요!


반복합니다.
반복할 때마다 날짜는 바뀌어 있습니다.
2년 전,
3년 전,
4년 전,
그리고 5년전…
‘제니’라는 이름에도 밑줄.
그리고 ‘장학생’이라는 붉은 글씨.

저는 살아남은 마녀, 스트리가 일족의 출신 마지스라고해요.
우리 일족은 과거, 살아남기위해 니오그타라는 신을 모시게 되었어요.
그 신은 제물을 원했고. 저희는 제물을 위한 학교를 세웠죠.
그분이 입학생 중 한 명을 고르면 ., 졸업 이후 그대로 그분께 제물로 바치는거에요.
....그들이 전부 장학생으로 선출되었던건..마지막 양심이라고 할까요.

저는 인간과 더 가까이 지냈고, 이러한 관습은 너무 가혹하다는 생각을 하곤했어요.
그렇지만.. 마녀들의 생존을 저버릴 수도 없었죠.
그래서 지금까지.. 이렇게 망설이기만 한 걸지도 모르겠네요.
그래서 이번엔.. 그분의 제물이 된 아이가 나를 찾아내면.. 그땐 정말로 도와주자..고 다짐을 했었답니다.
정말로 저를 소환해줄지는 몰랐지만 말이에요.
마지스는 다짐이라도 하듯 눈을 감고, 조금은 울 것 같은 목소리로 말합니다.
이게 대체 무슨 말인 걸까요?
SAN 1/1D2

기준치: | 78/39/15 |
굴림: | 6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어떤 말도 하기 힘들겠죠.모든것을 알아버린지금....(씁슬하게 자야를 바라봅니다.)
...신을 송환하는 마법을 알려줄게요, 제 마력도 빌려줄테니, 쉽게 성공할 수 있을거에요.
그리고나서 이 일이 끝나면 모든 기억은 사라지겠지만 말이에요.
졸업 후 평범한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해줄게요.
미안하지만 나를 믿어줄래요?
그리고선 주문이 적힌 종이를 건넵니다.




사실. .시타학생은...그저 알고 싶지 않던 이 사실들을 우연히 알게 된 피해자라고 볼 수 있겠네요.
원래대로라면 진실을 안 인간 또한 제물로 바쳐야 했습니다만..,
시타가 그렇게 되는 것을 보지 못하겠어서 제가 필사적으로 말렸어요.
그러자 네우,..
그러니까 다른 마녀가 시타를 우선 살려주는 대신에 내기를 하자고… …으음,

본래 제물 예정이었던 자야,
당신에게 제물의 증표를 새겨내면 시타는 기억을 지우고 살려 보내주겠다는 내용이었어요.
지정된 날짜는 졸업식 날,
장소는 졸업 파티장, 다음날 12시가 되기 전 자야 군/양에게 고백을 성공하고 입맞춤까지
남기면 제물의 증표를 새길 수 있다는…....하아..

그렇게 제물의 증표가 새겨진 자야 군은 그대로 니오그타님의 제물로 끌려가는 거였고요.
아무튼, 음,.,...
아주 만약 시타 군이 내기를 이수하지 않으려고 하거든
자야 군이 직접 고백하고 입맞춤을 해도 증표가 새겨질 거예요.
증표가 새겨져야 그분께서 당신을 먹잇감으로 여기고, 제물로 바쳐질 장소로 이동돼요.

함께 힘을 모아 그분을 송환시키는 거예요.
한번 송환시키고 나면 다시 강림할 때에 페널티가 강하니 렉스도 더 뭐라 하지 못할 거예요.
제가 알려드릴 수 있는건 다알려주었어요,
그럼.. 이만
쉬어요, 자야
마지스는 자야의 이마에 짧게 입을 맞춥니다.
대로 암전입니다…….
그
………. ……자야 하르긴,
자야,
자야!
누군가 당신을 부르는 소리에 놀라 눈을 뜹니다.
눈을 뜨면, 당신은 강당에 앉아 있습니다.
단상 위에서 목소리가 들립니다.
자야 학생, 단상 위로 올라오세요.
다시 한 번 말합니다,
장학생 대상자 자야 학생은 단상 위로 올라와주세요.
조금은 짜증이 난 듯한 목소리의 주인공은 렉스 선생님이군요.
아, 그래요. 지금은……졸업식?
당신은 분명 어제 새벽, 교실에서 마녀를 만나 대화를 하고 있었는데….
어쩐지 소름이 끼칩니다.
기억도 하지 못하는 사이 강당으로 모여 자연스레 앉아 있는 자신의 모습에요.
연이은 재촉에 결국 단상으로 올라가면, 인자한 얼굴을 한 교장 선생님이 당신에게 장학 증서를 내밉니다.
아래에서 박수소리가 들립니다.

졸업을 맞은 학생들 사이로 익숙한 얼굴이 또렷하게 보입니다.
시타. 그의 굳은 표정이 아주 적나라하게 보이네요.
그는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졸업식은 계속해서 진행됩니다.
축하공연, 축사, 그다지 흥미롭지 않은 일들이 휙휙 지나갑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교가를 부르고 나서, 졸업식은 마무리됩니다.
밤에 있을 졸업 파티 때문에라도 졸업식은 이르게 끝을 내는 듯 싶습니다.
졸업 파티가 열리는 파티장은 학교와 그리 멀지 않는 곳이 있습니다.
스트리가 사립학교의 자랑,이라고 했던가요.
분명 엄격한 학교로 소문난 곳에서 졸업 파티를 위한 건물을 따로 지어놨다는 점이,
참, 진실을 아는 입장에서 미묘하게 들리네요.
꼭 제물을 바치는 제단 같다고 느껴집니다.(자야도 그렇게 느끼냐고)

(좀느겨봐)
툭툭
당신을 건드리는 손길에 뒤를 돌아보면,
잔뜩 긴장한 얼굴의 시타가 보입니다.

…9시에 시작하니까,
8시 50분쯤에 파티장 앞에서 만나.




자야는.. 이제 어떡할까요..

어느덧 시간이 8시 50분이 다되어가고,
건물 입구에는 사람들이 짝을 지어 줄을 서고 있습니다.
초대장을 확인하는 절차 탓이지요.
당신과 시타 또한 함께… …서야 할 텐데,
시타는 왜 오지 않는걸까요..?

자야가 멀리~주변을 둘러보면
파티복을 입은 채 다급히 당신에게 다가오는 시타의 모습이 보입니다.
누가 봐도 공을 들인 헤어와 얼굴, 그리고 멀끔하게 차려입은 옷.
학교는 물론이고 밖에서 볼 때의 사복 차림과도 느낌이 많이 다르네요.
시타는 당신에게 손을 내밀며 말합니다.

얼른 들어가자.


둘은 손을 잡고 파티장에 들어갑니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건 커다란 댄스홀입니다.
구석에는 테이블들이 놓여 있으며, 윤기 나는 음식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2층에선 홀을 내려다볼 수 있고, 친구들과 들어가서 놀 수 있는 방들도 있네요.
샹들리에와 장식들. 소문대로 정말 화려하긴 화려하군요.
상황만 아니었다면 제법 즐거운 파티가 되었을 겁니다.
제법 말이에요..

(어설프게 춤신청을 하듯 다른손도 내밀어 봅니다.)




(뭔가 춤에는 집중을 하고있지못하지만 스텝이 뒤엉키거나 하는일은 없습니다.시선은 자야가 아닌 자야 어깨너머를 보고있습니다. )


너한테.., 같이 오자고 한거 후회도 했지만., 그래도...(말을 하려다가 자야의 발을 조금 밟아버려서 말을 멈춥니다.)아, 미안


아까, 선생님 만났다고 했었지. 내가,


.....
아냐.. 사실, 할 말이 있어서 그래.
같이 가줄래?



그렇게 2층으로 올라간 자야와 시타.
시끌벅적한 아이들의 웃음소리, 노래소리, 번쩍거리는 조명.
그런 것은 하나도 보이지 않는 모양일까요.
그저 다급히 걸음을 재촉하는 모습만이 보입니다.
2층 복도를 쭉 걸어가면 그 끝에 커다란 [액자]가 보이고, 그 옆에 [문]이 하나 있습니다.

[액자]에는 온통 새까만 색으로 칠해진 그림이 걸려 있습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나빠지는군요.


[문]을 바라보면……. 문고리에 익숙한 문양이 그려져 있음을 깨닫습니다.
이제는 이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압니다.
이곳의 마녀, 스트리가 일족을 상징하는 문양이겠죠.
혹은 그 신이니 뭐니 하는 놈을 상징하는 문양이거나요.
(자야 알아차리나..?)
문을 열면 내부는 생각보다 넓습니다.
커다란 창, 간식거리가 올려진 테이블, 반원형의 소파가 가장 먼저 보입니다.
대체적으로 보라색이 가득한 공간입니다.
시계를 살피면, 오후 10시 가량입니다.
12시가 넘어가기 전, 시타는 당신에게 제물의 증표를 새겨야하지요.
무엇이든 당신의 손에 달려있습니다.

선물은 마음에 들었어?


다행이다.
(그리곤 다시 입을 꾸욱 닫습니다.)


내가 갑자기 파트너 하자고 했을 때도.,
흔쾌히 승낙을 해주고., 내가 보냈던 쪽지의 답도 처음엔 어이없었지만 지금 다시 생각하면 너는 정말 다..좋은거지...아냐 이런 말을 할려던게 아닌데.,
이렇게까지 할 말이 정리가 안되는건 처음이네.
자야,....그 짧은 사이., 나는 네가 좋아졌어. 그냥 내 마음을 전하고 싶었어. 이게.. 정말 온전한 나만의 마음인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그냥 그렇게 알아 줬으면 해. (지금쯤이면 손을 놨으려나 잡고잇던 안잡았던 손에 힘이 곽 들어가고.. 목소리는 미세하게 떨리고있습니다.)
할말은.. 이게 다야. 돌아가도 좋아.

...시타의 얼굴이 일그러집니다.

왜 그랬어.. 내가.,
시타의 말이 점점 멀게 들립니다. 시야는 점차 어두워집니다.
입술은 불이라도 댄 듯 뜨겁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요?
새카만 어둠 속, 이제는 익숙한 악취가 당신을 덮칩니다.
꿈틀거리는 무언가가 당신의 발을 붙잡고, 점차 온몸을 감싸려고 움직입니다.
불쾌한 감각입니다.
SAN 1D6/1D20

기준치: | 77/38/15 |
굴림: | 35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1D6!

rolling 1d6
()
6
6
어이..

(그치만끝나가니간..없느셈..)
(그냥약간 정신만놓자고~)
이대로 잡아먹히는 걸까,
그런 생각이 들지만….
당신에게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렇죠 자야?


자야는 마력 몇을 사용하나요?


(웃습니다)
우리둘의 힘을 합하면, 가능하겠네요.
제마력을 다줄게요 자야 ,
마지스는 주문을 읖조립니다.
자야의 순간마력이 19 증가합니다.
송환 마법을 사용하나요?

마력을 어느정도 사용하나요?

기본마력은 5점이 필요합니다!
머야 스크립트가 하나가 안갓어

(뭥미?)
신을 돌려보낼 길이 열렸습니다..(사라졋다
그렇습니다

조앗어
문이 열리고,
끔찍한 비명이 들려옵니다.
그의.. 발버둥이 실시간으로 느껴집니다.
제대로 앞이 보이지는 않지만 어느덧 당신의 몸을 감싸던 무언가는 사라지고…
…텅 빈 고요만이 남습니다.
...
다행이에요.
철없는 용기로 가려냈던 공포가 뒤늦게 엄습하고,
그와 동시에 형용할 수 없는 안도감이 몰려옵니다.
고생 많았어요, 자야.
이제 쉬도록 하세요.

마지스의 말을 마지막으로 다시 세상이 어두워집니다.
머리가 지끈거립니다.
술을 마셨던가요?
아뇨, 학교 행사인 만큼 술이 준비되진 않았을텐데…….
당신은 졸업식을 마친 후,
시타와 졸업 파티를 즐겼습니다.
그가 룸으로 가자고 하여 2층의 룸으로 올라오고,
아마도 그때에 고백과… …입맞춤을…….
어쩌다 그와 졸업 파티를 가게 됐더라?
왜 고백 이후에 기억이 끊겨있지?
드문드문 빈 기억들에 혼란스러운 것도 잠시,
주변을 둘러보면 여전히 당신은 그 방 소파에 누워있었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옆에는 시타 또한 잠들어 있네요…….
혼란스럽지만,.,.,
뭐…… 파티는 무사히 즐겼었나봅니다?
아무튼, 졸업 축하드려요, 자야!
▶ TRUE ENDING : 스트리가의 졸업생
이성치 회복 1D20
니오그타는 송환되었습니다.
졸업한 이후의 일상을 즐겨보아요.
마녀, 제물, 마법과 관련된 모든 기억은 잊었습니다.
애매하게 썸을 타던 기억만 남아있네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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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어차피 꽉차지만. 1d6에서 6나오더니. 1d20에서 5가나오니간 킹받내요
5:15PM땅땅 (GM):ㅋ
ㅋ
ㅋ
ㅋ
진자너무ㅜ하내

기준치: | 60/30/12 |
굴림: | 66 |
판정결과: | 실패 |
rolling 1d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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