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가 사립학교 졸업식
당당,도감
멈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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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그림
kpc . 시타 pc .자야
시타:너, 졸업 파티 파트너 구했어?
뭐라고
이 말을 들은 당신은 귀를 의심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눈앞에 있는 저 사람이, 당신에게 한 말이 맞을까요?
드라마에서나 나올 법 한 모범생, 시타
당신과는 꽤나 다른 인생을 살고 있는 인물이죠.
그는 긴장한 듯 당신을 바라보다 조금은 다급하게 말을 잇습니다.
시타:안 구했으면 나랑하자.
아무리 생각해도 당신에겐 아무런 관심도 없던 사랍입니다?!
사람
갑자기 이런 말을 꺼내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흐음~ 누가 봐도 꿍꿍이가 있어 보입니다만~?
꽤나 흥미롭지 않나요?
시타가 저런 여유 없는 표정을 짓는 건 처음 보잖아요.
뭐, 물론 그런 감정과 별개로 대답은 당신의 자유입니다!
어울려줄까요? 아님, 한번 골려줄까요?
자야:(조금 당황한듯 멋쩍게 웃으며 바라보다 딱히 정해진 것도 아니니 고개를 끄덕였다. 이번 기회에 친해져야지!) 난 좋은데 왜 나랑 가려는건지 물어봐도돼?
시타:그냥. 이유가 꼭 있어야해?(약간 곤란한듯) 여튼.. 좋아.승낙 한걸로 알게.맞지?
자야:음~ 그래! 잘부탁해! (시타 양 손을 꼭 붙잡고 악수하듯 붕붕 흔들어) 춤연습도 같이 해주는거야?
시타:...(춤이야기에 약간 인상찌푸렷다가)네가 원한다면.. 함께 해줄게.
자야:진짜? 우와~ 그럼 우리 맨날 볼까? 얼마 안남았으니까~ (손은 계속 흔들고있으며)
시타:그건 무리야.나는 아직 남은 수업이 많아서.
알아갈 시간이 필요하다면 이번주 주말에 시간이 비는데 같이 시간을 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을거같아.(준비해온듯한 멘트치는중)
데이트 신청일까요..?
오늘은 월요일.
주말이 되려면 아직 한참 남은 시점입니다만,기숙사 학교의 특성상 데이트다운 데이트를 즐기려면 주말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기는 하죠.
자야:그래? (쪼끔 아쉬운듯한 표정을 지어보이다가 주말이라는 단어에 일단 고개를 끄덕였다, 약속이 있었던 것 같은데.. 음. 기억안나!) 그런데 조금 더 자주는 못만나? (눈을 빛내며 바라보는중.,.)
시타:(끄덕거리는것을보고 얼굴이 잠간환해졋다가 돌아옵니닫) 자주..는 힘들어.S반 클래스 수업도 있고..(살작 시선피해)
아 그리고..
(쪽지하나를 자야의 손에 쥐어줍니다)
이거 돌아가서 확인해.
자야:이거 뭐야? 나한테 주는 러브레터 같은건가? (바로 펼쳐보려하며)
시타:(막아)
기숙사에 가서 확인해.
그럼.. 좋은 꿈 꿔..
시타는 그말을 끝으로 걸음을 빨리해 사라집니다.
자야:으응.. (제지 당하자 쪽금 시무룩해져서 주머니에 넣었다. 사라지는 시타뒤로 좋은꿈 꾸라며 소리치ㅣ기~)
기숙사 통금 시간도 한참 남았는데 뭐라는 건지...
저 녀석… 연애 분명히 안 해봤다.그런 소소한 촉이 옵니다.
지금은 월요일 저녁
졸업식을 정확히 일주일을 남긴 채 들뜨고 소란스러운,
어쩌면 아쉬움이 가득한 학교의 분위기 속에서
자야는 이제 뭘할까요..
자야:(쪽지 내용이 궁금하니깐 헐레벌떡 기숙사로 달려가서 펼쳐본다~)
?
...어쩌라는걸까요
자야:(귀엽잔아..? 열심히 답을 적어내리고는 교복 주머니 안에 다시 넣어두었다. 내일 만나면 줘야지!)
...귀여운가요? 자야는 이제 내일을 기다리며 잠이 듭니다..달리 할 일이 없다면 말이에요.
자야:(숙제고 머고 몰라! 자자!)
자야는 아무것도 몰라요 ..
깊은잠에 빠져듭니다..
안녕.
다음 날인 화요일,
친구들과 자연스레 식당을 향하던 당신은 앞을 막아서는 시타를 마주하게 됩니다.
바쁘다고 들었던거같은데..
할 말이라도 있는걸까요?
자야:시타! (반갑게 인사하고는 네 손에 답을 적어둔 쪽지를 쥐어줘) 어제 적어줬어도 됐는데~
시타:...(쪽지를 확인합니다)
(쪽지내용 알려줘)
자야:(데이트장소~ 다~ 의상~ 다~~ 음식~ 다~~~ 선물~ 다~~~! 이상형~ 내가좋아하느사람~~~)
시타:(쪽지내용을 보고 어이없어하는중)
자야:(열심히 적엇다고 칭찬해달라는표정)
시타:(그러다 이게아닌데..하면서)잘 봤어..전혀 참고가 안되네.
자야:하지만 진짜 다 좋아! (시타 속도모르고 그냥 헤헤거리느중)
시타:(머리가 지끈거리는거같음..)...그래. 그럼 뭐든 좋은걸로 알고있을게.
점심. 아직이지?
자야:응! 친구들이랑 먹을건데.. 같이 갈래? (뒤에서 기다려주던 친구들을 가리켜)
시타:...
시타는 힐긋 당신의 친구들을 바라봅니다.
톰이 자야와 시타를 번갈아 바라보며 혼자 곰곰히 생각하더니 이내 깨달은 표정을 하곤..
아~~~~~
눈치껏 빠져줄 테니 걱정마!!!
(윙크)
톰은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슬금슬금 멀어집니다.
자야:응? (영문도 모르고 톰을 붙잡아) 왜? 다같이 먹으면 좋잖아~
톰:(자야를 한심하게 바라봐요)
왜 이렇게 눈치가 없어~
다 형님의 큰그림이니까 날 붙잡지마!가게냅둬!(자야를떼어내)
자야:너무해~ 톰이 날 버렸어~ (흑흑 우는시늉) 혼자 그러지말고 좀 알려줘바~
톰:버린게 아닌데..어휴..
여튼..나는 간다. 나중에 봐~(쌩하니가버려요)
당신의 속마음이 어떠하든, 당신과 시타 둘만 남게 되었네요.
자야:시타는 나 안버릴거지.. (울망울망 바라바요..)
시타:(가버린 톰을보다가) ...안버릴게. 점심이나 먹자.
자야:응~ (시타를 한번 꼭 끌어안았다 풀어주고는) 그럼 시타는 어떤거 좋아해?
시타:(화들짝 놀라)사람을 이렇게 갑자기 안으면..아..아냐.
어떤거? 그 쪽지에 대해 말하는거라면, 조용한곳.편한 의상. 해롭지않은 음식.선물..은 책이 좋아. 이상형은 ...(자야를 바라보다가 한숨을 한번쉬어요)
(그리고 다시 말을ㄹ 이어)지금은.. 너야.
자야:(뭔가 이상한 것 같지만 그냥 네 머리를 슥슥 쓰다듬어주며) 한 숨 쉬지마~ 급식말고 더 좋아하는거 먹을까? 안해로운거~ (머가있을까~ 말하며 혼자 끙 하고 고민을하기 시작해)
시타:우리 학교 급식은 꽤 좋아하는 편이야. (자야가 스담한머리 괜히 만져보며 )넌 원래 이렇게 막 사람을 만지는걸 좋아해?
자야:그래? 그럼 빨리 급식 먹으러갈까~ (식당쪽으로 시타 등을 살짝 건들듯 밀다가 네 질문에 고개를 기울여) 으응? 음.. 아니? 별로 안좋아하는 것 같은데...
시타:(생각해보다가)그럼 그냥 습관성인가..?
급식은 뷔페 형식으로, 파스타와 샐러드, 스프 등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시타:(파스타조금 샐러드 조금 담으면서) ..아 혹시 우리학교 전설에 대해 알고있어?
아 맞다 지능판정
자야:
지능
기준치: 55/27/11
굴림: 54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아! 들어본 적이야 있지요.
제법 유명한 전설입니다.
지금은 나름 번화한 거리가 들어서있지만 이 학교가 세워질 당시만 해도 이곳은 그저 산지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산에는 인간을 먹는 마녀가 살고 있었다고….
뭐, 얼토당토 않는 옛 이야기지만.
그 산에 지어진 이 학교는 원래 마녀가 인간을 편히 홀리기 위해서 지어졌다는 그런 내용이었던 것 같습니다.
시타는 갑자기 왜 이런 이야기를 꺼내는 걸까요?
자야:(시타와 상반되게 뭐든 가득가득 산처럼 쌓아두며) 전설? 그 마녀 이야기? 음~ 그거는 왜?
시타:아니. 그냥 생각 나서.
시타는 무언가 말을 하고 싶은 듯 입을 뻐끔거리다,
결국 다시 닫고는 빈자리에 앉습니다.
자야:(그냥 고개를 갸웃이다 시타의 앞자리에 앉아) 시타는 그 전설 믿고있어?
시타:그런거 믿고 싶지 않아.(한입 우물우물)
자야:그래? 그래도 좀 재밌는 얘기인 것 같아 (헤 웃으면서 네가 먹는걸 바라보다 슬적 자기 고기 같은거 얹어주며..) 많이 머거~
시타:(고기를 물끄러미 바라보며)..고마워
(한입 더 먹고나서 ) 이거 부터 물어 봤어야 했는데, 혹시 사귀는 사람있어?
이상형에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썼던데. 이미 있는거라면 좀 더 생각을 해봐야..
(먼가 고민에빠짐)
자야:음~ 있었으면 파트너 신청 거절하지 않았을까? (대답하곤 와압 먹다가) 그럼 시타는 내가 어디가 이상형이야?
시타:그건.. 그렇네.(고개를끄덕)
아. 그거, 음... 외모...?
헤어스타일도 이상적이야.(어색해하며 덧붙이느중)
자야:(어딜봐도 어색한 말에 웃다가) 거짓말안해도돼~ 그냥 친해지고 싶었던 거야? 아니면 음~ 내가 도와줄거있어?
시타:(말을.. 하려다말다가 하려다말다가) 아냐.. 그냥 친해지고 싶어서...(한숨)
자야:(뭔가 고민 있는거 아닌가? 싶은 눈으로 바라보다가 곧 나중에 말해주겠지 싶어져서 시선을 거두곤 다시 밥을 먹기 시작하며) 그럼 그냥 말만 걸었어도 됐는데~ 왜 파트너 신청까지 했어?
시타:그럼 더 친해질 수 있을거 같아서.(다먹엇는지 수저를 내려놓음)
자야:그래? (쪼금 고민하다가) 그래두~ 시타한테 신청하고싶었던 애가 있었으면 어떡해? (네가 내려놓은 식기를 바라보며 남은걸 조금 빨리 먹기시작ㄱ해)
시타:나..한테?(이상한걸 들었다는 표정이 대)
그럴리가..없잖아.
자야:왜? (정말 왜 그럴리가 없ㅈ느지 모르겠다느표정) 시타는 공부도 막..막 엄청 잘하구~ 되게 짱이니깐 친해지고싶어하는 애들이 되게되게 많을걸! 헉.. 그럼 나 선택받은거야? (부끄..)
시타:그렇게 좋게 보고 있어.나를..?(부끄러워하는 자야표정은 신경안쓰고잇어)
아냐.. 이런 말 할때가 아닌데, 아까 렉스 선생님이 너 찾고 게셨어... 점심다먹고 가봐.
(약간 화제를 돌리려는듯 급하게 말하느중)
자야:보통은..그렇지 않을까? (일단 자기랑 자기친구가 그러니깐.. 대충 맞겠지 싶었다 고개를 끄덕이다가) 선생님이..? (공으로 유리창 깬거 들켰나? 오묘한 표정이 되어버리며) 알려줘서 고마워..
렉스 선생님.
스트리가 사립학교 내에서 무척이나 깐깐하고 고지식한 성격으로 유명한 선생님 입니다.
담임선생님도 아닌 사람이 왜 당신을 부르는지는 알 수 없는 일입니다.
시타:뭘 이런걸 가지고...(조금 묘한표정)
자야:(선생님이 찾으셨다니 가만히 있는것도 좀 그렇고 계속 기다리게 하는 것도 미안하니 헐레벌떡 한입을 입에 넣고는 일어나 그럼이만 갈까? 하는 손짓발짓 수신호를 보내며)
시타:(알수없다는듯 표정을 짓고잇음)
자야:(쫌 고민하다가 식판을 들고 먼저 가는시늉..걷는시늉..시늉만함..)
시타:(자야가 일어나니 따라 일어나서 식판을 들고 먼저 걸어가(시늉안함))
자야:(드디어 알아줫다~ 입에 잇느거 우물거림면서 싱글벙글~ 시타르쫄쫄따라가)
자야는 시타를 따라 교무실까지 자연스럽게 이동한 이후, 헤어집니다.
자야가 교무실에 들어서면
검은 머리카락을 흐트럼 없이 묶은 채,
안경을 치켜세우며 당신을 바라보고 있는 렉스 선생님을 마주하게 됩니다.
렉스:좀 늦었네요,
일단 앉으세요.
자야:네! (대답은 힘차게 했건만 잘못한게 있어서 그런지 조금 쭈뼛거리며 의자에 앉아 경청으ㅣ자세를 취하며..)
렉스:(자야가 앉기를 기다리다가)본론부터 말하죠.
제가 부른이유는 ,A반의 담임선생님이신 마지스 선생님께서 자야군을 졸업 장학금 대상자로 지목하셨기 때문이에요.
안내사항이 좀 필요할거 같아서요.
이해했나요?
자야:(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으며) 제가요..? 장학생이요..?
렉스:(안경을 다시 치켜세우며)
졸업 장학금은 보통 반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거나 태도가 좋은 학생을 뽑아 각 반에서 한명씩 받게 되는데…….
그리 말하며 당신을 빤히 바라봅니다.
매서운 눈동자가 당신을 탐색하듯 움직이네요.
왠지 억울합니다.
졸업 장학금이라니,
당신은 처음 듣는 이야기인걸요?
그리고 각 반에 한 명씩이라면 당연히 시타가 받아야하는 게 꽤나 이상적인 상황이었을 텐데요….
눈앞에 있는 렉스 선생님 또한 그리 생각하는 것이 분명합니다.
렉스:뭐, 마지스 선생님께서 추천하신 이유가 있겠죠.
그 선생님은 종종 이런 경우가 있었으니까.
입금 받을 계좌 확인 절차만 끝내고 가시면 됩니다.
장학 증서 수여는 졸업식 내에 이루어질 테고, 그때 이름이 호명되면 단상 위로 올라오면 됩니다.
(뭔가 읊는듯 말하다가 자야를 바라보며)
리허설은 따로 필요하지않지만, 결석은 하지말아주세요.
렉스는 딱딱한 태도로 그리 말하며 종이 하나를 내밉니다.
당신의 이름, 전화번호, 그리고 계좌번호는 부모님 측으로 쓰여 있는 것 같네요.
자야:(다 제대로 기재되어있다고 말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자기가 한짓은 안들킨 것 같아 안심하며 그제서야 방을 한 번 둘러봐)
주변에는 켜져있는 렉스의 컴퓨터와 렉스의 책상이 보입니다.
렉스:(고개를 끄덕이곤 종이를 다시 받아 서류칩에 넣고있습니다.)
자야:(책상을 더..막..더 볼수잇나요? 나가야대나?)
책상 위에는 각종 서류와 문서들이 그녀의 성격에 맞게 아주 깔끔히 정돈되어 있습니다.
관찰 판정
자야:
관찰력
기준치: 60/30/12
굴림: 82
판정결과: 실패
자야가 책상위를 봤지만 다른특별한것은 찾을수 없었습니다.
자야:(슬적 컴터도 훔쳐보기)
슬쩍
컴퓨터에는 장학금과 관련된 내용을 작성 중이었는지 당신뿐만 아니라 옆 반 졸업 동기 친구들의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지능 판정
자야:
지능
기준치: 55/27/11
굴림: 85
판정결과: 실패
뭐.. 별다를 건 없어 보이네요.
자야군. 이제 나가도 좋습니다.
명백한 축객령이네요.
자야:네!!! (그냥 꾸박 인사하곤 루랄라 나옴 하여튼 안들켰다!)
이후는 평범한 일상이 이어집니다.
시타는 또 특별강습을 듣느라 반에 제대로 찾아오지도 않고,
그저 시끌벅적한 풍경 속에서 평소와 다를 것 없는 하루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갑작스런 장학금 이야기가 조금 당황스럽고,
시타의 수상한 꿍꿍이가 이것과 연결되어 있는 게 아닌가 싶지만…?
자야는 사실 별 생각없어보이지만)))
…뭐, 추측만 하면 뭐합니까. 제대로 얘기할 시간도 없는 것 같은데.
……그리고 다음 날,
아주 기가 막히게도 당신은 시타와 둘이서 이야기할 만한 완벽한 공간을 마련하게 됩니다.
…왜 문이 안 열리지
자야:응? (네 말에 자기도 문을 잡고 열어보며)
……아주! 원치 않은 방향으로 말이에요.
공통 수업 시간이었던 체육.
아주 자유롭게 운동장에서 즐겁게 뛰어 놀고 있었던 당신은 하필 체육 선생님의 눈에 띄어
시타와 비품이 가득한 창고 정리를 도맡게 되었습니다만,
…요약하자면 갇혔습니다!
창고에
시타와 함께요!
시타는 정말로 당황했는지 문고리를 당기고 밀고 힘을 써봅니다만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하필 이 타이밍에...
고장이라도 난 것일까요??
시타:(자야가 하는것을 보다가 안되는것을 보며 한숨)
어떡하지?
자야:음~ 걱정마 다른 교실 애들도 써야하니깐 사람은 금방 올거야 (창문이라도없나 둘러보며)
관찰 판정
자야:
관찰력
기준치: 60/30/12
굴림: 9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오 저기 창문이 있네요.
사람이 지나갈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결국 포기한 듯 시타가 한숨을 쉬며 구석에 어정쩡하게 서있습니다.
시타:미안.
내가 들어오면서 문을 닫아서.. 이렇게
(한숨) 문이 고장 났을 줄이야.
자야:아냐 괜찮아~ 걱정마 걱정마~! (허둥거리다가 안심하라며 쓰다듬고는) 문 고장났다고 아무도 안써준게 나빳다 그치? (헤헤)
시타:...
우릴 누가 발견 해줄까?
자야:그럼~ 둘이나 없어졌는데 애들이 찾을거구 음~ 또 다른 반도 체육할테니깐 들를거구~ 그러지 않을까? 그리고 창고 담당하는 선생님도 퇴근전에 한번와볼거야 그치??
시타:그건 그렇네. 다음 수업 전까지 와주면 좋겠는데...
자야:그러게~ 나는 여기있는게 더 좋지만 (볼을 긁적이다 그냥 태평하게 매트위에 앉으며) 서있으면 다리아프니깐 여기있자 (자기 옆자리 톡톡)
시타:여기는 공기도 좋지 않아서 건강에 안좋아.(충고하듯이 말하면서 자야가톡톡두드린곳보다가 살짝 멀찍이 떨어져 앉아요)
자야:(그럼 내가 가야지~ 딱 붙어앉으며) 그럼 여기서 공기 좋게 하는 법은 없어? 창문이라도 열고 올까?
시타:아냐 내가 열고 올게.(살짝 놀란듯 일어나면서)
일어나는 시타를 보고있는 그 때,
당신은 이상한 소리를 듣게 됩니다.
덜컥, 덜컥….
무언가 흔들리는 소리..?
자야:(소리가 나는 곳을 바라보며)
의문을 가지고 뒤를 쳐다보면,
선반 위에 있던 상자 내용물이 쏟아지고 있는 광경을 목격합니다.
아, 늦었나!
민첩 판정
자야:
민첩
기준치: 70/35/14
굴림: 2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가까스로 옆으로 피해냅니다.
제법 무거운 종류의 운동기구들입니다.
이걸 그대로 맞았다면… 꽤나 끔찍하네요.
…그런데 분명 이곳에는 시타와 당신뿐일 텐데,
갑자기 왜 이것들이 쏟아져내린 건지 알 수가 없습니다.
시타:...괜찮아?
다칠 뻔한 건 당신인데
시타의 얼굴은 자신이 목숨의 위협이라도 당한 듯한 낯을 하고 있습니다.
복잡한 감정이 그의 눈동자를 스쳐지나갑니다.
자야:나는 괜찮은데.. (얼떨떨한 표정을 짓고있다가 어두운 낯을 띄고있는 네게 다가가 여기저기 살펴보며) 너는 괜찮아? 네 쪽으로 튄거 없지?
시타:(자야를 이리저리 살피고 안심한 표정을 짓습ㄴ니다)
난 괜찮아...
리비아:자야!
너 거기에 있어?
바깥에서 문을 덜컥거리는 소리가 납니다.
리비아:들리면 대답해!
자야:많이 놀랐나보다 (살작 끌어안고 토닥이다 들리는소리에 시타를데리고 문쪽으로가 대답하며) 응!!! 문좀열어ㅓ줘! 안쪽에선 안열려!
시타:(자야옷깃을 살짝 잡고 심호흡중)
리비아:역시 여기 있었구나 잠시만!
한참을 덜컥거리던 문이 곧 스르르 열립니다.
아까까진 죽어도 열리지 않을 것 같더니…
안에서만 열리지 않게 고장났던 것일까요?
리비아:마지스 선생님이 너보고 교무실로 오래서 한참 찾았어!
애들이 아까 너 여기로 가는거 봤다고 해서 겨우 찾았네!
그럼 난 전달했으니 갈게! 빨리가!!
리비아는 그 말을 끝으로 사라집니다.
자야:(시타를 계속 가볍게 토닥여주고있다가 선생님이 찾는다는말에 이번에야말로 들켰나싶어져 묘한 표정으로 바뀌며..) 생각보다 일찍 찾으러 와줘서 다행이다 그치?
시타:그러게.(옷깃을 한번 강하게 쥐었다가 놓으면서)
가봐야하는거지. 얼른 가봐.나도 수업들으러 갈게.
자야:응 조심히가, 혹시 어디 아프면 바로 양호실 가고 알았지? (네 손 한번 꼭 쥐었다가 손을 흔들어) 다음에 보자~
시타:(손을 물끄러미보다가)그래. 너도
시타는 수업을 들으러 사라졌습니다.
자야:(교무실로 향하며 시타가 붙잡고있던 옷깃 흘긋..)
교무실로 향하면 마지스 선생님이 앉아서 당신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귀 밑으로 단정하게 자른 갈색 머리카락,
이번에 앞머리를 실수로 짧게 자르셨다고 하셨던가요.
삐뚤빼뚤하게 잘린 머리카락에 힐끔 시선이 갑니다.
마지스:여기 앉으세요.
자야:네에.. (선생님이 말한곳에 앉으먀)
마지스:(자야를 바라보고있다가)저보다 렉스 선생님이 먼저 불렀다고 하더군요.
늦게 얘기하게 되어 미안해요.
길게 말 할 이야기는 아니지만 차라도 줄까요?
자야:(장학금 얘기군아.. 다시 한 번 안도하며..) 주시면 감사히 마시겠습니다~
마지스:(살짝 웃으며)레몬차에요.
장학금 이야기라면..
이미 결정 난 일이지만 자야가 장학금을 받는 편이 좋을 것 같아 추천하게 되었어요.
궁금한 점이 있다면 뭐든 물어봐도 좋아요.
자야:(차 한입 홀짝 마시고는 뜨거워서 얼굴 살짝 짜부라짐) 어째서 제가 장학금 대상자가 되었나요?
마지스:음.. 그야.. 자야의 수업태도...나 성적.. 으음.. 교우관계라던가..
좋았으니까요!
제가 지켜본 자야는 충분히 졸업 장학금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판단했어요!
자야:와 정말요? 그치만 저희반엔 떙떙이두잇고.. 뫄뫄두잇구.. (이런 얘기나하면서 방을 한번 둘러봐)
마지스:(말없이 웃어요)
마지스의 책상이 보입니다.
자세히 보려면 관찰 판정
자야:
관찰력
기준치: 60/30/12
굴림: 43
판정결과: 보통 성공
학교 인장이 아닌, 처음 보는 인장이 찍혀 있는 문서가 가지런히 책상 위에 올려져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졸업생 목록이라고 적혀 있네요.
자야는 제가 생각하기로 충분한 자격이 있는 학생이에요.
그건 의심하지말아요.
자야:(장학생 받는사람 체크해둔건가? 그냥 시선을 돌리곤) 주신다는데 저는 그냥 감사히 받아야죠 헤헤 (볼긁적) 그러고보니 졸업파티에는 선생님들도 오시는거에요?
(홀짝..)
마지스:글쎄요.. 다는 아니지만 저는 갈거랍니다.
차 맛은 어떤가요?
자야:너무 좋아요~ (히 웃으며 보다가) 선생님은 이 학교에 언제부터 계셨어요?
마지스:(생각하다가) 언제 부터였는지 모르겠네요.언제였더라~
아참 자야 고민 상담 같은건 할게 없나요?
이렇게 이야기하는것도 오랜만인데 말이에요.요즘 학생들 이야기를 듣고싶네요.
자야:음~ 고민은 아닌데 곧 졸업파티잖아요~ 파트너를 하기로한 친구랑 쪼끔 더 친해지고싶어요! 그치만 친구는 공부도 완전 잘해서 노는시간이 얼마 없나봐요 너무 슬퍼요.. .
마지스:아~ 파트너 인가요..음.. 친구가 노는 시간이 없어도 가끔 잠깐이라도 함께 보내는 시간을 소중히한다면 더 친해질 수 있을거랍니다.
파트너라.. 좋을 때에요. 졸업 파티의 파트너란 제법 큰 의미를 가지고 있으니까요.
자야:어떤 의미요? (눈을 말동말동 뜨고 바라보며)
마지스:(후훗 하고 웃어요)
얼마전인가.. 제 제자가 졸업파티 파트너랑 결혼한다며 청첩장을 보내더라구요.
이런. .좋은 일도 있지만
또 다른 의미도.. 아 아이에요.
(아니..)
이건 굳이 할 말은 아닌거같네요.
자야:헉 저 완전 궁금해졌는데요 (아까보다 더 호기심빛나는 눈으로 바라보며)
마지스:...괴담처럼 퍼지는 이야긴데요.
졸업 파티 당일, 파트너의 고백을 거절하면..
마녀가 기뻐하면서 고백에 실패한 파트너를 제 짝으로 데리고 간다.. 뭐 이런이야기에요.
실제로 실종사건이... 아
아무튼 그렇답니다.
이야기가 이상하게 새버렸네요
자야:(전설이랑 이어지는 얘기인걸까? 전설 이야기를 묻던 시타를 생각하다 어느새 마녀보단 시타생각을 하고있는걸 깨닫곤 살짝놀라 벌떡 일어났다) ... ...차, 차도 다마셨고! 이만 가보겠습니다
마지스:더 궁금한게 없나요? 좋아요.
잘가요. 자야
아!
아참!
내정신 좀 봐!
자야가 이만 자리를 떠날 때에,
마지스는 반에 가는 김에 반장 혹은 반 친구들에게 전달해달라며 유인물 하나를 건넵니다.
내용은 졸업식과 관련된 안내문으로,
모두 알고 있는 내용이네요.
날짜와 장소, 시간 등이 적혀 있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 강당, 아침 9시….
교실로 돌아가는 복도에서,
행운 판정
자야:
기준치: 50/25/10
굴림: 70
판정결과: 실패
열려있는 창문에서 불어오는 바람으로 유인물이 모두 팔락이며 바닥으로 흩뿌려집니다.
팔랑팔랑..
자야:아이구웅 (유인물 헐레벌덕 주우며)
유인물들을 줍기 시작하면, 알 수 없는 <쪽지>를 발견합니다.
[우리 학교는 마녀가 세운 학교랍니다. 어떻게 알았냐고요? 그야, 제가 마녀니까요.]
이건 대체 또 무슨, 누구의 장난질인 걸까요?
자야:(최근에 마녀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생각하다가 쪽지는 주머니에 챙겨놓고 유인물 주러 향한다~)
신경쓰지 않아도 괜찮을 겁니다.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다음 날, 아주 기묘한 하루를 보내지만 않았다면 말이죠.
.
.
.
스트리가 사립학교의 학생들은 대부분 비슷한 하루를 보내곤 합니다.
졸업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이라고 해도 기숙사 통금이 풀리지는 않았으니까요.
생각해보면 이 학교, 은근히…가 아니라 대놓고 학생들을 학교에 붙잡아두는 것 같네요.
그래도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수업 진도를 나가는 일이 없으니 학교를 놀이터 삼아 지내고는 하지요.
지금은 목요일 아침.
조식을 먹기 위해서든, 혹은 그저 눈이 조금 일찍 떠져 아침 산책이라도 나갈 작정이었든,
당신은 방문을 열고 나왔습니다.
꽤나 이른 시간이었기에 복도는 고요합니다. 그리고,
관찰 판정
자야:
관찰력
기준치: 60/30/12
굴림: 40
판정결과: 보통 성공
당신의 문 앞에 <포스트잇>이 붙여져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저기 복도 모퉁이 너머로 어떤 인영이 지나가는 것을 언뜻 본 기분이에요.
착각이었을까요?
자야:222가 뭐지.. (중얼거리며포스트잇을 주머니에 넣는데 어제 넣으둔 쪽지도 있는걸 발견했다. 어제 넣어두고 깜빡했구나.. 다시 주머니에 넣으며)
222? 대체 무엇을 확인해보라는 건지 도통 감이 오지 않는군요.
기숙사 넘버인가? 싶어도 한 층에 22호까지 존재하지 않는걸요.
역시 장난일까요….
아침부터 이런 포스트잇을 붙여놓는 장난이라니,
정성 하나는 인정해줘야겠습니다.
나레이션에 자아가잇어요)
이제 자야는 뭘하나요?
자야:(아침이니간.. 밥을먹으러가자)
밥을 먹기위해 복도를 걸어다가보면,
조식을 먹으러 나온 시타와 마주칩니다.
시타는 잠시 놀란 얼굴을 했다가.,
말을 걸어옵니다.
시타:밥 먹으러 가는거면 같이 가도 될까..
자야:응? 당연하지~ (눈을 접어 웃으며 네게 어깨동무를하고 이끌어) 가자가자~~
시타:(끌려갑닌다)
학생 식당은 기숙사 건물과 분리되어 있습니다.
얼결에 아침 산책을 시타와 하게 되었네요.
시타:내 생각보다 일찍 아침을 먹네.(자야를 힐금)
자야:음~ 네 생각엔 내가 어떨 줄 알았는데? (시타 빤히..)
시타:늦게 일어나는 쪽이라고 생각했어.(시선을피해)
자야:(피하니까 따라가서 빤히 바라보며) 왜??
시타:뭔가.. 그런 느낌이라 ..그런데, 꼭 그렇게 봐야해..?(살짝 부끄러운느김)
자야:그런 느낌인가~ (좋은 느낌은 아닌가? 살짝 고민하는데 여전히 뚫어져라 바라보고있으며) 그럼 어떻게 봐? (눈꿈벆)
시타:....아..아냐... 배고프다. 빨리가자.(자야를 조금 바라보다가 고개를 돌리곤 앞으로 성큼성큼 빠른걸음으로 나아가)
자야:응? 같이가~ (네 뒤로만 쫄쫄 쫓아다니며) 왜에~ 내가 어떻게 보면 좋겠어~ 알려주라~
시타:(자야를 애써 무시하며 걷다가 뒤로 휙보고는)그.. 너무 뚫어져라 보지 말았으면 좋겠어. 약간 부끄러워서.
시선에 그렇게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거라 사실 내가 익숙해지면.. 되는 문제긴한데...아냐.. 신경쓰지마.(다시 앞을보고 빨리걸어요)
자야:(귀엽다.. 이번엔 네 옆에서 나란히 걸으며) 그럼 쪼끔씩 빤히 볼게~ 춤 출때도 계속 마주보고있어야 하니까 익숙해지자~ (히히 웃고는 다시 어깨동무를해)
시타:(어깨동무에 잠깐 놀랐다가 진정하면서)그건 그렇네.. 익숙해져볼게.
자야:(이런것에도 성실한 것 같다 생각하며 시타 몰래 쿡쿡 웃다가 식당 안으로 들어서) 오늘은 무슨 메뉴려나~
시타:내가알기론..
오늘은 토마토 스튜와 오트밀 빵, 과일 샐러드와 각종 음료가 준비되어 있네요.
자야:맛있겠다~ (역시나 듬뿍듬뿍 담으며) 오늘 나온것도 좋아하는거야?
시타:빵과 스튜의 조합을 꽤 좋아하는 편이야.
(스튜 좀 많이 빵은 적당히)
자야:기억해둘게~ (식판에 담은것도 빤히 바라보곤 자리에 먼저 앉아) 그러고보니 시타는 늘 이시간에 나와?
시타:기억할 것 까지야.(따라 앉으며) 나는 이 시간을 제일 좋아해. 북적거리지않아서
자야:음~ 그것도 기억해둘래 (히 웃고는 밥을 먹기 시작해) 밥먹고는 바로 공부하러가?
시타:(우물거리며 고개를 끄덕여)바로 특별 수업이 있어서, 아마도.
자야:특별 수업은 되게 바쁘네.. (고개를 끄덕이며 먹다 자기는 밥먹고 뭐할지 고심..)
시타:그렇게 바쁜 건 아닌데.(약간 귀찮다는듯이 한숨쉬어)
자야:(한숨소리에 팔을 뻗어 슥슥 쓰다듬고는) 멋있다~ 나는 그런거 시켜준다해도 못 할 것 같아
시타:(멋있다는 말에 기분이 살짝 좋아졌다)
(기분좋게 식사를 마치고 자야를 기다리는중)
자야:(이번엔 그냥 천천히 먹으며 시타를 계속 바라봤다. 일브러 밍기적밍기적 먹는것같기도하고)
시타:(자야가 먹고있어서 딱히 말은 안걸고 그냥 가만히 있는중..)
(가끔 시선이 마주치면 조금 보다가 시선을 슬쩍피하기를 반복)
자야:(마주치고 피할때마다 속으로 웃다가 한참 뒤에야 일어서) 수업 안늦었어?
시타:(시계보곤)늦지는 않았어.
(따라일어납니다)
자야는 교실로 돌아가고, 시타는 S클래스로 향합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후에,
톰:자야!
운동장에서 (농구공 튀기는 모양새를하며) 이거 어때??
지금 큰일났어!
우리반의 자존심이 달렸다고!
자야:무슨 일인데? (무슨말이냐는듯한 표정으로 바라보며)
톰:어! 지금! 아니다 빨리 따라와 가면서 말해줄게!
자야는 승낙하나요?
자야:에엥~ (얼결에 따라감~)
운동장으로 이동하니 옆반과 농구 시합을 하고 있었습니다.
톰의 말대로 우리반의 자존심이 달렸어요!
자야는 어떡하나요
자야:(지금은 솔직히 귀찬다.. 슬쩍 시타가 잇나없나 둘러보며)
운동장을 빙 둘러가는 시타가 보입니다.
자야:(해야겟다!)
어이~
톰:믿고 있었다고!(자야 어깨 툭툭)
민첩 혹은 행운 판정~
자야:
민첩
기준치: 70/35/14
굴림: 16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자야는 모든 친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으며 경기에 참가했습니다.
멀리서 시타도 보고있는것만 같네요.
자야는 민첩한 몸놀림으로 상대의 공을 낚아채, 이리저리 모두를 피하며 공을 던져 넣습니다!
슈웅~
득점! 자야는 그렇게득점왕이 되어.. 반의 영웅ㅇ ㅣ되었습니다.
모두의 환호를 받는 자야
그런 자야에게 시타가 멀리서 살짝 멈칫..멈칫 다가옵니다.
시타:오늘 수업은 체육이었나보네.
자야:(야호~) 응! 옆반이랑 시합했는데~ 보고있었어?
시타:응. 멀리서 그냥 움직이는 거 구경했어. 우리반이 이긴거 같더라.
자야:내가 다 이겼어! 칭찬해줘~ (캡 기대하고있는 눈빛)
시타:(박수를 쳐줍니다..)
어떻게 이겼어?
자야:어.. 내가 공을 넣엇어!! (당연함) 시타는 어디가는 중이야?
시타:잘했네.
난 도서관 가는중이야. 이거 반납해야해서..
자야:같이갈까? (조금 멈칫하는 듯 싶더니) 나 땀냄새나? (자기 몸 킁킁)
시타:(조금 떨어져서 고개를 저어)안나
자야:(나나보다... 따라서 슬쩍 떨어져주며..) 그런데 무슨책이야?
시타:아.. 이거 (들어서 보여주기)
시타가 들고 있는 책을 살펴보면,
자야:이게 무슨 책이야? (받아서 펼챠보며)
<마법은 실존하는가?>라는 제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시타:그냥.. 눈에 보여서 빌려봤어.적당히 읽을만 해.
이런 공상적인 내용을 좋아하던가요. 조금은 의아합니다.
자야:이런거 좋아해? (그냥 촤라락락 넘겨보다가 자기도 이따 빌려야겠다고 생각중)
시타:...좋아하지 않아.
(다시 달라는듯이 손을 내밀어)
자야:응? (의아해하다가 이 책에 222페이지가 있는지 본ㄷㅏ!!) 그러고보니 전설도 안믿는다고 했었지~ (힐끔..)
그냥 평범한 마법사의 일생에 대한 내용이 실려있는 페이지다.
시타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있던 그 때,
시타의 표정이 갑작스레 굳습니다.
그리고 뒤에서 들려오는 피하라는 소리.
오, 느낌상 공을 당신 머리 쪽으로 던져버린 모양이지요?
민첩 판정
자야:
민첩
기준치: 70/35/14
굴림: 81
판정결과: 실패
당신은 얼른 피하려고 했으나……
이크, 이미 코앞까지 날라온 농구공을 피하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대체 누가 이렇게 강하게 집어던진 거람?
언뜻 주마등이 스쳐지나갈 뻔했습니다만, 그보단 빠르게 당신 앞으로 다가오는 시타의 모습이 우선적으로 보였네요.
이러다 네가 맞아!!! 그리 생각하려던 찰나였을까요.
당신은 똑똑히 목격하게 됩니다.
무서운 속도로 날라오던 농구공이……
공중에서 잠시 멈칫,하고 멈추는 모습을요.
SAN(0/1)
자야:
SAN Roll
기준치: 80/40/16
굴림: 47
판정결과: 보통 성공
시타는 그런 광경이 아무렇지도 않은지 자연스레 공을 잡아듭니다.
시타가 공을 잡아들자 뒤에서는 온갖 환호성이 들려옵니다.
잠깐, 잠깐만! 분명 농구공이 멈췄다니까?
농구공이 허공에서 멈췄다고!
분명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는데,
시타는 그저 걱정스런 표정으로 당신을 살필 뿐입니다.
시타:괜찮아?
당신은 무슨 대답을 할까요?
눈앞에서 마주한 그 모습은, 착각이었을까요?
자야:괜찮긴한데.. (농구공을 바라보다 시타를 바라봐) 방금 조금 이상하지 않았어?
시타:무슨 소리..
자야는 그말을 끝으로 갑작스레 눈 앞이 깜깜해집니다.
아, 머리가 너무 아파요.
봐서는 안 될 무언가를 마주한 탓이었을까요?
마지막으로 본 것은 잔뜩 당황한 표정으로 당신에게 다가오는 시타의 얼굴.
그리고,
깜빡
눈을 뜨면 여긴 양호실입니다.
온통 하얀 풍경.
소독약 냄새.
그리고 당신의 옆에 앉아있는 시타.
……시타를 보자 아까의 기억이 다시금 떠오릅니다.
허공에 멈췄던 농구공.
그건 정말로 당신의 착각이었을까요?
시타:일어났네.
곧 양호 선생님이 오실거야.
자야:(이런적이 처음이라 당황해서 너를 바라보다) 어떻게 된거야?
시타:갑자기.. 쓰러졌어.
나도 어떻게 된건지는 모르겠고,.,
혹시 지병이 있어?
자야:아니.. 살면서 한번도 아파본적 없는데.. (괜히 찌뿌둥 한 것 같아 목을 돌려보며) 갑자기 쓰러졌다니까 많이 놀랐겠다, 너는 괜찮아?
시타:나는 괜찮아. 이런 상황에 내 걱정을 다 해주네.
(약간 묘한표정을 짓습니다)
자야:저번에 창고에서.. 그때도 많이 놀랐었잖아 (네 볼에 살짝 손을 대어 쓸어내곤 히 웃어) 괜찮다니 다행이다
시타:(깜짝놀랍니다.그렇지만 웃는 자야얼굴을 보며 아까 보다 이상한 표정을 짓습니다..)
대화를 하다가 문득, 시타가 반납하지 못한 책에 시선이 갑니다.
시타:(할말이 있는듯 입을 열엇다 닫았다.. 그냥 고개만푹숙이고있습니다..)
책을 살펴볼까요?
자야:(그냥 말없이 슥슥 쓰다듬어주곤) 나 때문에 반납도 못했나보네.. 책 읽어봐도돼?
시타:아직 기한이 좀 남았어.괜찮아.(책을 들어서 자야에게건넵니다.)
자야:이건 뭐야? (워낙 책에 인연이 없는터라 붙어있는 라벨지?를 가리켜본다. 도서관에서 222번 책을 찾아볼가 고민중)
시타:그거 도서관 분류 번호야.
책 찾을 때 이걸로 찾는데.(자야를 한번쳐다봅니다.)
자야:그런거야? (책을 뚫어져라보다가) 양호 선생님이 가도된다고하면 나랑 도서관에 같이 가줄래?
시타:...수업이 있어.미안
자야:그건 어쩔 수 없네~ 아쉽다! (꼬옥 끌어안고는) 대신 다음엔 꼭 같이 가주기~
시타:(약간 숨을 편하게 못쉬는..?그런느낌)그래. 도서관엔 자주 가니까.
적당한 타이밍에,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자연스레 커튼을 걷으며 시타를 바라보는 여성.
네우:어머..
너희 둘 뭐하니?
좋을 때 네~
그렇지만 수업이 있는 걸로 알고있는데,시타.
어서 가보는게 좋겠어.
자야:(아쉽다.. 울망울망 시타르 바라보며 쪼끄맣게 손흔들기.. ) 담에바..
시타:(따라 조금 손을 흔들어줍니다.)그럼 안녕히 계세요.
나중에봐.
보건 담당 선생님인 네우입니다.
노란색 머리카락을 아래로 느슨히 묶고, 안경알 뒤로 서글서글한 눈매가 보입니다.
네우:친구가 가서 아쉽니? 후후
자야:(시타가 나간자리를 빤히 보다가 힘없이 스르륵 침대 머리맡에 기대 네우를 바라보았다.) 당연하죠!
네우:오.. 정말 친한가 보구나.
그래 지금 몸 상태는 어떻니?
자야:음~ (팔을 돌려보다) 그냥 멀쩡한 것 같아요 아, 근데 쓰러지기전엔 머리가 엄청 아팠어요 꾀병아니에요
네우:...
농구공에 맞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정신을 잃었다고 들었는데..
혹시 마지막에 이상한걸 봤다거나 그렇진않고?
정신적인 충격도 요인에 들어갈 수 있으니 솔직하게 말해주면 좋아.
자야:음.. (쪼금 고민하다가) 농구공이.. (힐긋) 잠깐 ...공중에...음.... 멈춰있었어요 (힐긋)
네우:자야....
네가 그렇게 상상력이 좋은 줄 몰랐구나.
일단은 알았다. 계속 안좋으면 말하고.영양제라도 하나 챙겨줄테니, 쉬고싶으면 좀 더 쉬다가.
그리고 챙겨준 것은 흰 알약입니다. 물과 함께 내미네요.
자야:무슨 약이에요? (우선 받아들고는 알약을 빤히 바라보며)
네우:빈혈에 좋은 영양제야.
자야:(그렇게 먹어도 빈혈일수가 있구나.. 단숨에 삼키고는 캡 맛없다는 표정..)
네우:(그 모습을 바라보다가 옆의 의자에 앉습니다.)
그러고 보니 말이야..
난 그아이가 그렇게 놀란 걸 보는게 이번이 두번째야. 둘이 정말 생각보다 친한가보구나.
자야:(시타 얘기에 저절로 귀를 쫑긋 세우며 네우를 바라보다) 처음은 언제였어요?
네우:첫번째는.. 글쎄... 기억이 잘 안나네.
뭐 살다보면 여러일로 놀라니까...
(딱히 기억하려는 의지가 없어보입니다.)
자야:에엥 너무해 궁금해지기만 했잖아요~
네우:후후..
그래서 둘은 무슨사이야? 졸업파티엔 함께 가기로 한거니?
난 이런거 듣는게 그렇게 좋더라.
어차피 수업 빠질거면 선생님한테 다 말해보지않을래?
자야:음.. 졸업파티에 같이 가기로 했어요 (또 뭘말해야하지..곰곰 생각해보다가) 아까 여기 있을 때 시타 표정이 조금 안좋은 것 같았는데요.. 제가 뭔가 실수한걸까요?
네우:언제 말이야? 자야 네가 뭔가 했니?
자야:그냥요 음~ 저번에 한번 창고에 갇혀서도 제가 다칠 뻔 했거든요? 그때 시타가 많이 놀랐었는데 비슷한 일이..생겨서? 더 놀란건지.. 아까 여기있을 때 표정이되게..움.. 안좋아서.. 그치만 저랑 얘기하다가 갑자기 이상해진거니깐..제가 말실수를한건지.. (머리쥐어짜며 우다닥)
네우:아 그런거구나.딱히 자야가 잘못한것은 없단다. 다 그 아이가 괜히 그러는것 뿐이야.
자야:무슨 대화 했는지두 모르면서 어떻게 알아요! 선생님은 바보엥요~! (흑흑흑)
네우:선생님은 대충 알겠는걸.
선생님한테 바보라니.요녀석
자야:시타 나쁘게 말하지 마세요 (흥) 저 언제까지 여기 있어야해요?
네우:벌써부터 챙기는거니? 좋을 때야.. 후후
지금 가봐도 좋아.
그치만 나는 좀더 너희 둘의 이야기가 듣고 싶은데~
뭐.. 싫다면 가봐도좋아.
자야:저도 할얘기가 더 많을만큼 더더 친해지면 좋겠어요 (볼 긁작이다 일어서기전에 보건실을 한번 둘러봐)
커텐때문에 보이지않습니다.
자야:(앗ㅋ 일어서 나가며 둘러본다..)
네우:힘내봐. 나도 재밌는 이야기 더 듣고 싶으니까~
그리고 양호실에서 나가는 길,
[관찰 판정] 혹은 [행운 판정]이 가능합니다.
자야:
관찰력
기준치: 60/30/12
굴림: 86
판정결과: 실패
ㅎ..행운
자야:
기준치: 50/25/10
굴림: 2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양호 선생님, 네우의 책상 위에 올라가 있는 서류더미 속…
당신은 분명하게 ‘시타의 이름’과 ‘시타의 사인’을 보게 됩니다.
삐져나온 종이였기에 정확한 내용은 알 수가 없지만요.
자야:(저게멀가.. 부리부리하게 바라보다가 보건실을 나서며..)
바라보기만하다.. 양호실을 나온 자야.
반으로 돌아가나요?
자야:(도서관으루 가본다!)
학교의 도서관은 무척 넓습니다.
한 건물을 통째로 사용하고 있으니 당연한 일이겠지만요.
도서관은 총 2층. 1층은 아주 긴 책상들이 홀을 가득 메우고 있으며,
뒤쪽에는 거대한 책장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습니다.
입구 근처에 있는 테이블에선 사서가 구식 컴퓨터로 작업을 하고 있네요.
2층은 개인 독서실 공간 및 스터디 활동이 가능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지요.
그리 많지는 않지만 도서관을 오가는 학생들이 보입니다.
숨소리조차 함부로 내면 안 될 것 같은 공간에서 사람들의 조심스러운 발걸음 소리가 유독 크게 울립니다.
자야:(도서관은 이런 곳이구나.. 발걸음도 조심이 떼며 사서에게 다가가 거의 asmr급으로 속삭여) 혹시.. 222번ㄴ책이..어디잇나요..
사서:(자야한번 흘긋 보고 타자를 면번 두드리더니 일어섭니다.)
(친절하게 222넘버의 책위치로 데려가줍니다.)
220… 221… …222. [숭배자들] 이라는 검은색 표지의 두꺼운 책을 발견하게 됩니다.
자야:(친절하잔하.. 바로 책을 꺼내 살펴본다)
펼쳐보면… …어디선가, 바람이 불었나요?
책의 페이지가 펄럭이며 넘어가 한 부근에서 멈춥니다.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과거의 종교와 신에 대한 내용을 담은 책인 듯 싶습니다.
그나저나 열린 창문이 없는데 어떻게 바람이 분 것인지 의문이 드는군요.
의아하게 주변을 살폈다가 책을 다시 보면,
어라. 마지막 문장이 새롭게 추가되어 있습니다.
아니, 아까 제대로 읽지 못했던 것일까요?
[마법을 믿는다면, 다음 페이지를 넘기시오.]
자야:(뭐지 다음페이지로 바로 넘겨봄)
자야가 다음페이지로 넘기면,
새하얀 백지가 보입니다.
아무것도 적혀있지 않습니다.
어이가 없어 책의 앞 페이지를 다시 보면, …백지입니다.
SAN 0/1
자야:
SAN Roll
기준치: 80/40/16
굴림: 91
판정결과: 실패
이성 -1
쿵!
어디서 무언가 부딪히는 소리가 납니다.
쿵! 쿵!
그리고,
…팔락.
책이 넘어가는 소리.
팔락
팔락
팔락
누군가 독한 향수라도 뿌린 걸까요.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로 강한 꽃향기가 코끝을 맴돌고,
어디서 들려오는지 모를 소음들이 귓가에 진동처럼 울릴 때에…
책장에 있던 책들이 허공으로 홀로 튀어나오기 시작합니다.
펼쳐지는 모든 책들은 온통 백지입니다.
표지에 적혀 있던 각종 제목의 활자가 튀어나와 모래처럼 흐트러져 사라집니다.
놀란 마음을 추스르고 주변을 살피면,
아까까지 움직이던 사람들이 마치 시간이 멈춘 것처럼…
그대로 굳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요.
이것은 오로지 당신을 위해서 준비된…
…마법인 걸까요?
SAN 1/1D4
자야:
SAN Roll
기준치: 79/39/15
굴림: 3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이성 -1
그리고 다시,
당신이 쥐고 있던 책에 글자가 새겨지기 시작합니다.
누군가 실제로 펜을 쥐고 쓰는 것 마냥 글씨 끝에는 잉크의 번짐이 묻어나옵니다.
한 문장이 생겨났다가,
사라졌다가,
다시 한 문장이 생겨났다가….
오, 눈으로 보면서도 도저히 믿을 수가 없는 광경이에요.
[‘S’의 대상이 된 당신을 애도하며.]
[목숨이 소중한 줄 안다면, 당신의 편에 선 마녀를 찾을 것.]
[찾지 못한다면 당신은 마녀의 제물이 된다.]
[힌트를 원한다면, 당신의 이름을 말하시오.]
자야:(그래도 도서관이라고 어쩐지 소근소근..) 자야 하라긴..?
이름을 말하면 펄럭,
다시 한 번 책의 페이지가 넘어갑니다.
백지에는 점차 알 수 없는 문양이 새겨지고 있습니다.
둥근 원을 그리고,
선을 긋고,
알 수 없는 기하학적인 문양들이 새겨지다가...
끝내 완성된 진은 어쩐지 익숙한 형태입니다.
그림
그 아래 다시 문장이 쓰여집니다.
[‘자야’와 ■는 계약을 맺는다. ‘자야’는 이 계약 사실과 더불어 지금껏 본 모든 풍경을 남에게 말하거나 알려줄 수 없게 된다. ■는 ‘자야’에게 ‘정답’에 대한 힌트를 제공한다.]
[첫 번째 힌트, 마녀는 총 세 명이다. 한 명은 인간에게 적대적이며, 한 명은 인간에게 호의적이다. 그리고 남은 한 명은 내기를 꾸몄다.]
[두 번째 힌트는 금요일의 ‘시타’에게 있다.]
[마지막 힌트를 확인한 날, 정답을 맞힐 수 있다.]
[그럼 행운을 빌며.]
그리고, 팟! 시야가 점멸되었다가
천천히 돌아옵니다.
어쩐지 꿈에서 깬 것 같은 기분이 느껴지네요.
주변을 둘러보면 멀쩡히 사람들이 책을 가지러 움직이고 있습니다.
책장에 있던 책들은 모두 얌전히 제자리에 꽂혀 있습니다.
꿈?
당신은 꿈을 꾼 것인가요?
어쩐지 기억이 흐릿합니다.
물론, 어떤 일을 겪었는지는 분명히 떠올려집니다만….
<숭배자들>에 내용은 다시 제대로 돌아와 있습니다.
그런데,
이건 뭔가요?
작은 종이가 꽂혀 있습니다.
……꿈이 아니었던 걸까요.
꿈이 아니라면 아까 겪은 게 정말 현실이었다는 소리일까요?
말도 안 되는 일입니다.
하지만 장난이라고 하기에 그 장면은 너무나 환상적이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나요, 자야?
자야:(이게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 책을 다시 꽂아넣고는 괜히 머리칼을 한번 정리하며 쪽지를 챙겨 주머니에 넣었다.. 자꾸 쪽지 빼는걸 깜빡해서 쌓이기만하네..)
쪽지 콜렉터 자야.
이후로는 평범한 일상이 이어집니다.
시타와 마주치는 일은 없었네요.
[두 번째 힌트는 금요일의 ‘시타’에게 있다.]
그것에 대해 고민해보며 하루를 마무리 합니다..
아주 깊고 짙은 밤.
아니, 밤은 맞는 걸까요?
소름끼치게 질척한 어둠이 깔린 배경 속에서 당신은 걷고 있습니다.
똑, 똑….
물 떨어지는 소리가 들려오고,
귓가에 맴도는 스산한 소리.
무언가 움직이고 있습니다.
점점 가까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삭,
사악,
그르륵….
모습은보이지 않습니다.
허나 끔찍한 악취가,
죽음을 닮은 냄새가,
역겨운 사향 같은 것이….
토기가 치밀어 오릅니다.
당신의 손에, 발에, 찐득한 무언가가 올라타고 있습니다.
그것은 팔을 감싸고,
허리를 거쳐 당신의 입을 틀어막아서,
숨이
숨이 쉬어지질 않습니다.
벗어나야 해요.
벗어나야 해요!
그런데,
...어떻게?
...
의식을 잃기 전 마지막으로 본 것은 없습니다.
그저 어둠입니다.
새카맣고,
끝없는
………….
시타:너.. 괜찮아?
허억! 숨을 몰아쉬며 눈을 뜨면,
당황한 표정으로 당신을 쳐다보는 시타의 얼굴이 보입니다.
천천히 시야가 돌아오며 사태를 파악하게 됩니다.
당신은 어젯밤,
이와 똑같은 꿈을 꿨습니다.
새벽녘의 어스름한 배경과 그 어딘가에서 맡아지는 지독한 악취 때문에 결국 날을 새고 말았지요.
딱히 무리한 것도 없는데,
몸살 비슷한 감기 기운이 올라와 결국 양호실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피로한 몸은 생각보다 금세 잠에 들었지만…….
똑같은 꿈을 꾸었네요.
과연 우연일까요?
그 와중에 시타는 왜 양호실에 방문한 것일까요.
어디가 아파보이는 낯은 아닙니다만….
자야:.. 잘 모르겠어 (마른 세수를 하듯 제 얼굴을 쓸어내다 그대로 파묻곤 한동안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요즘 왜이러지? 그 마법 때문인가? 혼자 복잡한 생각에 빠져있다가 퍼뜩 고개를 들어 너를 살펴본다.) 여긴 무슨 일이야, 어디 아파?
시타:...난 양호 선생님이 부르셔서, 온거라..앉아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소리가 나더라.
악몽이라도 꾼거야?
자야:으음.. 비슷한 것 같은데.. 내가 걱정돼? (걱정끼치고 싶진 않아서 그냥 농담조로 웃어보이며 말했다. 그리곤 네 손끝을 살짝 붙잡아) 아파서 온게 아니라니 다행이다.
시타:꽤.. 심각하게 앓는 소리였어서. .(물끄러미 자야가 잡은손을 보면서 의미모르겟는 표정)
이러면 조금 네가 편할까?그렇다면 제대로 잡아도 좋아.(자기손을 살짝들어보이며 말합니다.)
자야:(조금 놀랐지만 곧 다시 웃어보이며 네 손을 잡아 깍지를 단단히 꼈다. 어깨에 머리를 살짝 기대 웅얼거리듯) 여기 네가 있는것도 다행이야, 고마워
시타:(조금 당황해선)이렇게 까지 제대로 잡으라는건.. 아니었는데.(작게 말합니다)
자야:몰라몰라 잡으라했어 그치~ (머리칼을 부비다 고개를 들어 시타를 빤히 바라보며) 일단은 환자니까 조금만 봐주라~ (히히)
시타:(자야를.. 약간 신기하게 바라보다가)이게 아닌데.. 그래. 네가 좋다면.. 뭐,
어느 정도 대화를 이어나가고 있으면,
커튼을 걷고 보건 선생님 네우가 들어섭니다.
네우:어머..
(눈은 둘이 잡은 손을 보고있습니다.)
세상에..
일어났네!
자야:선생님은 꼭 제가 행복할때 오시네요.. (꿍시랑)
네우:많이 안좋으면 기숙사로 돌아가서 쉬어도 좋다고..말할려고 했는데 후후
내가 방해했나보구나(손으로 입을 가리고 묘한웃음을 지어요)
미안하네~
아 맞아, 시타 내가 너에게 줄게 있었는데,
분명 들고왔거든, 그런데 안보이지뭐야.. 내일 기숙사에 남을거면 내일주고 , 아니면 졸업식때 줄게.
시타:아, 아마 약속이 있어서 외출할 거 같아요.
졸업식 날 뵐게요.
(그렇게 말하고는 자야를 한번 힐긋 바라봅니다.)
자야:(나랑 데이트 해야된다는 눈빛으로 네우를 바라보고있다가 시타를 보곤 그냥 웃어)
네우:뭐.. 그럼 시타,네가 자야를 기숙사 까지 데려다줄래?
둘이 자주 붙어다니니깐 이 정도는 말 안해도 되었으려나?
나 너무 궁금한데~
둘이 혹시..
사귀는거니?(작게말한다고 속삭이는중)
자야:아뇨 아직.. (꺅 부끄러워 하는 표정으로 수줍게 잡고있는 손 더 꼬옥 잡기)
시타:(네우를 한동안 바라보다가 자야가 잡고있는 손을 보면서) 그럼 저희 이만 가볼게요.
안녕히 계세요.
네우:잘가~ 잘 데려다줘야한다?
시타랑 잡고있는 손이 약간 떨리는 것 같습니다.
빨리 나가자는 듯이 시타는 일어서서 손을 살짝 강하게 잡아당깁니다.
자야:(갑자기 왜 이러는걸까.. 또 나때문에 기분이 나빴나..? 조금 쿠궁..해서는 순순히 시타에게 이끌려 밖으로 나간다.)
(묵묵하게 자야손을 잡은 상태 그대로 생각에 잠긴듯이 계속 걸어갑니다.)
자야:선생님한테 그런식으로말해서 기분..나빴어? 미안.. (시무룩해져선.. 터덜털레..)
시타:어.?
뭐가?
자야:내가 자꾸~ 너랑 멜랑꼴리한 것 같다고 말해서 화난거아냐? (눈꿈벅)
시타:그게.. 화날 일이야?
(어리둥절)
나 화 안났어.
자야:..내가 싫으면 그런 말에 화 날수도 있지? (똑같이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다가 아니면 됐다고 말하며 다시 웃어보인다. 금새 싱글벙글해져선 발걸음이 조금 가벼워져)
시타:...싫으면 이렇게 있지도 않을거야.
....
시타의 표정은 어쩐지 묘하네요.
시타는 뭔가 고민하다가 고개를 한번 털고 당신을 마주봅니다.
시타:...
있잖아.
....넌 만약 네가 살 수 있는 대신에 내가..
죽는걸 지켜보기만 해야하면.. 어떡할거야?
한참을 침묵하던 시타가 계단을 오르며 하는 말이라곤 이런 것입니다.
정말 뭔진 몰라도 참 심란해 보이는군요….
자야:그렇게 안할건데.. (단칼에 답하곤 손을 조금 더 꼭 쥐어) 나는 그렇게 못해, 그냥 내가 죽을래 (말을 내뱉고선 너무 딱딱하게 이야기했나 싶어 크게 숨을 한 번 내쉬고는) 하지만 네가 그런 상황이오면 그냥 그렇게 지켜봐주면 좋겠어, 음.. 잘 모르겠지만.. 왠지 나쁘지 않을 것 같아
시타:...죽어도 좋다는거야?
죽는게 무섭지않아?..
네가.. 죽는걸 가만히 지켜본다고 생각하면..
소름 돋지 않아?
자야:안무섭다면 거짓말이겠지? 아직 못해본 것도 많은데~ (일부러 가벼운 어조로 이야기하며 무거운 분위기를 풀어보려해) 그리고 혼자 쓸쓸하게 언제 어디서 죽는지 모르겠는 것 보단 누군가 지켜봐주는게 더 위로될 것 같기도 하고~ 그게 너라고 생각하니까 더 나쁘지 않은 것 같은데 (볼 긁적)
시타:...이해를 할 수가 없어.(조금 진정된듯이 약간 차분한어투로 말합니다.)
맞다, 나 좋은 향이 나는 향초가 있는데,..,
그거 줄테니까, 잠깐 들어올래?
(갑자기 화제를 전환하려합닏다)
어쩐지 버벅거리는 말투,
자야:..방에? (이쪽에겐 갑작스럽게 발생한 두근두근 이벤트라 어쩔지 고민하며..) 향초는 갑자기 왜?
미묘하게 붉어진 귓가, 어색하게 굴러가는 눈동자..
설마 ..제딴에는 유혹이라고 하고있는걸까요?
에이 설마
시타:아까.. 정말 괴로워 보였거든.
싫으면 말고.
자야:아니, 음 (헛기침을 조금 하고는) 좋아 ... 그럼 잠깐 실례하겠습니다?
시타 방의 모습은 당신의 방과 그다지 다를 바가 없습니다.
성격대로 깔끔하게 정돈된 침구, 옷장, 책상, 그리 크지 않은 책장에는 책들이 빼곡하게 꽂혀 있습니다.
시타:들어와.
아무데나 앉아 있어.
그리고선 책상 서랍을 뒤적거리기 시작하는군요.
어디, 수상한 건 없나 주변을 살펴볼까요?
자야:(슬그머니 들어가서는 어디도 더럽히면 안될 것 같아 바닥에 살짝 앉았다... 수상한걸 찾기보단.. 시타가 궁금해 둘러보며)
관찰 판정
자야:
관찰력
기준치: 60/30/12
굴림: 2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정돈된 책상 위에 어쩐지 이질적이게 쌓여 있는 신문더미를 발견하게 됩니다.
신문을 살펴보나요?
자야:(살펴본다!!)
신문의 날짜는 대략 5년 전이며,
각종 미제사건들에 대해 다룬 코너가 눈에 띕니다.
그중 아주 구석에 적힌 파트에 빨간 볼펜으로 동그라미가 쳐져 있네요.
중간 제목은 [J의 실종사건은 왜 묻혔는가?]입니다.
시타는 왜 이런 신문을 찾아 읽고 있었던 걸까요?
조금은 불쾌한 의심이 올라옵니다.자야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그리고 그런 당신의 상태는 아무것도 모르는 채로 서랍을 뒤적거리던 시타는 작은 박스로 포장된 향초 하나를 꺼내 당신에게 내밉니다.
시타:이거. 향이 좋아서 자주 쓰는거야.
자야:고마워 (조금 조심스러운 손길로 향초를 받아들었다. 상자를 만지작거리며 웃고는 성역을 해치긴 싫지만 바로 나가기도 싫어서 그저 멀뚱히 서있으며..)
시타:(성역뭔데..? ㅋㅋ아나(..그런자야를 보다가 ) 아 그리고 말인데.
내일 만나서 뭘 할지 참고하려 했었는데 자야 네가, 쪽지에 다 좋다길래.
극장 티켓을 구해놨어.
자야:(멍하니 얼굴만 바라보다 네가 말을 꺼내자 퍼뜩 정신을 차리고 바라보며) 시타 극장 좋아해?
시타:좋아하는건 아니지만. 싫어하지도않아.
넌느 어때?
(오타지워줘)
자야:그래? 음.. 난 좋아질 것 같아 (히 웃고는) 극장을 예약해줬으니까 밥은 내가 살게 어때~ 먹고싶은거 있어?
시타:혹시 몰라서 레스토랑도 예약해놨어.
그렇지만 네가 더 좋은 곳이 있으면 취소하고 거기로 해도 좋아.
자야:벌써..? (빠르다.. 끙하고 미간을 살짝 찌푸리다) 그런건 아냐, 내일 받기만 할 생각에 조금 미안한데.. (조심에 네 볼에 손을 대어보고는 엄지로 살살 쓸어보다) 다음엔 만나서 같이 정하자 어때?
시타:내가.. 만나자고 한거니까.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야..(볼에 닿는 느낌이 생소하고..조금은 묘합니다.슬쩍 옆을 봤다가 자야와 눈을 마주칩니다.)그래 좋아.다음...
(뒤의 말을 하지않은 채 입을 꾹 닫아버립니다.)
자야:(마주하게된 눈을 가만히 바라보다 어루만지던 손을 떼어내곤) 그럼 내일 몇시까지 어디로가면될까?
시타:(살짝 시선을 돌리면서)극장 시간에 맞춰서 만나는게 좋을 것 같아.
(티켓을 보여주며)한시간전이 어떨까. 늦는 것 보단 나을거같아서.
자야:그래! 만나서 극장안에서 먹을 수 있는것도 좀 살까? 아니면 산책을 조금 하고 들어가는 것도 좋겠다 (웃으면서 다시금 시선을 맞춰) 아직 익숙해지려면 멀은 것 같아?
시타:..조금, 다른사람보다는 ..네 눈빛이 더 힘든거같아.(조금 마주하다가 다시 시선을 피해)
아니면 아예 같이 기숙사에서 출발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거같아.
아. 외출증은 내가 같이 끊어 놓을게.
자야:내 눈이 부담스럽나? (쪼금 진지하게 고민해보다 고개를 끄덕여) 그럼 내일 아침에 내가 여기로 찾아올게, 만나서 같이가자
시타:좋아.(고개를 끄덕이곤 뭔가 생각하다가 양손으로 자야어깨를 꼭 잡습니다.)
(잠깐 가까이 가는듯 했다가..., 그냥 벌떡 일어서서 문쪽으로 갑니다.)
나. 나 수업이 있어서 가볼게.
넌 여기서 좀 더 쉬었다 가도 돼.
뭘 하려고 한걸까요.
정말 영문을 모르겠네요.
자야:(의아한 눈으로 바라보다 점차 다가오는것에 놀란건지 뭔지 심장이 쿵쿵 뛰었다. 금새 떨어져 문 밖으로 나가려는 네 손목을 붙잡고는 한참을... 한참을 멀뚱히 붙잡기만하고 망설이다 볼에 가볍게 입을 맞춰) 내, 내.. 내일보자? (자기가하고 자기가 동공에 지진남)
시타:...(자야 입이 닿았던 볼을 만져보며 잠깐 굳어있다가. 자야 살짝 엉거주춤 서있어서 키차이가 좀 줄어잇겟지.발꿈치를 살짝 들어서 자야와 같은 행동을 합니다..)내...일봐.
그리고는 도망치듯 방을 빠져나옵니다.
시타가 없는 시타의 방, 자야는 다른곳을 더 둘러 볼 수 있습니다.
자야:(죽었나 싶을 정도로 굳어버려선 네가 복도에서 보이지 않을 때 까지도 꿈쩍을 못하고 있었다. 한참 후에서야 끼그덕 거리면서 움직이더니 이 볼을 어떻게해야 보존할 수 있지 안절부절하다 혼자 헛디뎌 넘어져 버렸는데 눈에 들어온 침구를 외면하지 못하고 슬쩍 슬쩍 범죄자마냥 조심히 다가가 살펴본다)
귀엽네..
그렇지만 침구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자야:(아무것도 없는 침구앞에 쪼그려앉아 빤히 바라보다 자기도 모르게 살짝 향을 맡아버렸는데 자기가 화들짝 놀라서 뒤로 물러나 부딪힌곳이 책장이였다.. 시타는 어떤책을 읽나 문득 궁금해져 살펴본다(ㅋㅋ))
기여워.. 이리저리
책장엔 시타가 좋아할 법한 책이 있습니다.
경제, 논리, 토론, 수학..,
그렇지만 딱히 특별해 보이진 않는걸요.
자야:(나는 봐도 모르는 책들 뿐이구나... 이왕 여기까지 본거 조금만 더 봐도 상관없겠지 해버리며 책상을 살펴본다.. 아까 시타가 보던 서랍도..슬쩍...슬쩍 열어봄..)
책상은 깔끔하게 정돈되어있어 볼것이 없었습니다.
서랍을 열어보면.
찢어진 종이 한 장을 발견합니다.
대체 이건 또 무엇인 건지.
그의 꿍꿍이가 더욱더 수상해집니다...자야는 모르겠지만..
자야:(종이를 들어 바라본다!!)
(이걸..챙기면 좀 들키겟지? 어떻게든 외워보고는 옷장을 소심하게 열어본다)
옷장엔 시타의 옷이 가지런히 걸려있습니다.
그렇지만..
주인이 없는 방에 계속 있으면 조금 그렇겠죠.?
이만 방으로 돌아갑시다..
자야:(시타방을 볼대로 다 봐놓고선 현타가와서 터덜터덜 자기 방으로 돌아오며.. 나 이렇게..파렴치한? 이엿나?)
파~렴치한이래요~
터ㅓ덜터덜 자야는 방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제 뭘 할까요.
자야:(놀림당햇다.. 내일을 위해 일찍 자야겟다구 생각하며 시타에게 받은 향초를 켜)
그렇게 향초에 불을 붙이면….
틱.
방안에 있던 전구가 빛을 잃습니다.
저녁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새카만 어둠이 내려앉고
그 안에서 향초의 불빛만이 애처롭게 일렁입니다.
아, 어쩐지 익숙한 느낌입니다.
몽롱하고, 꿈을 꾸는 듯한….
일렁이는 불꽃은 점차 보라색으로 물듭니다.
스스로의 몸조차 보이지 않을 칠흑 같은 배경.
신비로운 색상에 홀려 불빛을 응시하고 있으면,
문득 시선이 느껴집니다.
아주 가까이,
아주 가까이 무언가가 당신을 지켜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앞인지
뒤인지
옆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식은땀이 흐릅니다.
불빛이 불안하게 흔들립니다.
꺼질 것 같이 불빛이 줄어들었다 커지기를 반복합니다.
그러다
훅.
완전히 불빛이 꺼져버리고…
그동안 맡지 못했던 악취가 갑작스레 쏟아지듯 맡아집니다.
SAN 0/1
자야:
SAN Roll
기준치: 78/39/15
굴림: 45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이 끔찍한 냄새를 향초가 막아주고 있었던 걸까요?
구토가 치밀어 오르는 것을 막지 못하고,
눈을 감았다 뜨면,
팟.
어느 새 전구의 빛이 원래대로 돌아와 있습니다.
향초의 불빛은 비록 꺼져 있지만요.
다시 불을 붙이면 별달리 특별한 일이 생기지 않습니다.
좋은 향이 올라올 뿐이에요.
그리고 향초가 들어있던 상자에 아까는 보지 못했던 쪽지가 들어 있음을 확인하게 됩니다.
자야:(아까 그 찢어진게 힌트인 줄..알앗다 문득 보건실에서 봤던 서류가 생각나 미간을 찌푸리다 데이트에만 집중하자 생각하곤 제 양볼을 챱챱 때려)
챱챱
귀여워 볼꼬집음
자야:(내일을 위해 빨리 누버야겟다 생각하곤 행복한 향을 맡으며 잔다~)
굿나잇 자야~
토요일입니다!
자야:(꺅~ 일찍일어나서 씻구~ 준비하구~ 시타방앞에서 한참 서성거리다가 노크하며)
(문을 열고 나옵니다.)
외출증은 끊어뒀어. 가자.
(조금은 멀찍이 떨어져서 걷습니다.)
자야:(떨어지면 말없이 성큼 다가가 딱 붙어 걸으며)
시타:(슬쩍 조금ㄷ더 떨어져봅니다.)
자야:.. . (힐긋 보다가 떨어진 만큼 붙으며 아예 어깨동무를 해버려)
시타:(그냥 포기하고 딱붙어 걸어요.약간부끄럽습니다.)
여차 저차 극장까지 어깨동무를..하고 가나요?
자야:(자기도 자꾸 어제 일 생각나서 뭔가 더 ..하진 못하겠는듯 그냥 딱 그렇게 굳어서 극장으로 간다!!!!)
그렇게 굳어서 극장으로 간 둘.
오늘 보게 될 연극의 제목은 <마녀의 사랑>입니다.
제목이 그다지 마음에 들지는 않는군요.
관찰 판정
자야:
관찰력
기준치: 60/30/12
굴림: 62
판정결과: 실패
시타가 뭔가를 들고옵니다.
시타:이거 봤어?
팸플렛입니다.
적혀 있는 줄거리는 대략 이렇습니다.
정체를 숨긴 채 인간 세상에 뛰어든 마녀 줄리엣은 인간 로미오와 사랑에 빠지고,
혹여나 그가 떠날까 전전긍긍하다 사랑의 묘약을 탄생시킵니다.
묘약을 마신 로미오는 줄리엣에게 완전히 홀려버리지만 그런 그의 행동을 수상쩍게 여긴 친구 로렌스가 우연히 줄리엣의 정체를 알게 되는데….
자야:이런게 있었어? (이 다음에 어떻게 되는건데.. 완전 궁금해.. 팜플렛을 뚫어져라 바라보며)
시타:그건. 봐야 알 수있어.(당연..)
아나 생각을
읽었습니다.
시타:넌 이게 어떤 엔딩으로 끝날거같아.
자야:(ㅋ ㅋ ㅋㅋㅋ) 음..~ 해피엔딩이라면 로렌스의 방해에도 사랑을 하는 그런 내용이지 않을까~ 둘은 사랑을 할거야~
그리고 음~ 그렇게 됐으면 좋겠어 (히히)
시타:난.. 그럼 반대에 걸게.내기할까?
자야:음~ 좋아! 누가 이기는지 보자 (그러고는 너를 힐끔힐끔 보다가) 손.. 잡아도돼?
시타:(아주잠깐 웃습니다.그리고는 손을 내밉니다.)
자.
자야:(실실 웃으며 네 손을 꼭 쥐었다. 간지러운 기분에 괜히 무대만 바라보다가도 계속 힐금힐금 너를 바라봐)
시타:(묘한 기분에 사로잡혀있다가. 고개를 한번 털고는 다시 돌아옵니다.)
깜깜하게 조명이 꺼지고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배우들이 열연을 펼치기 시작합니다.
극 초반부부터 아주 진한 키스신이 나오는군요….
어두워서 확실하진 않지만 시타의 귀 끝이 붉어진 것 같기도 합니다.
작은 헛기침 소리가 들리고,
힐금 당신을 쳐다보는 시선도 느껴지는군요.
당신을 의식하고 있다는 사실이 참 확실히도 느껴집니다.
그리고 툭,
당신의 손등 위에 올라오는 촉감.
뭐, 누군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겠지요.
시타:(무대에 시선은 고정한 상태로 어찌해야할지를 모르겠다는 느낌..으로 손가락만 살짝살짝 움직입니다.)
자야:(이쪽도 애써 무대에만 시선을 고정하고있었는데, 너무 귀여워서 졌다. 손등을 살살 건드리는 손가락 사이에 제 손가락을 끼워 단단히 깍지를 껴버리고는 노골적으로 네 옆모습만 바라보다 어제처럼 볼에 짧게 입을 맞추었었다. 몸을 바로해 다시 무대를 바라보고는 괜히 깍지낀 손만 쥐었다 폈다..)
시타:(갑자기 몸이 굳어 정말.. 무대만 바라볼수밖에..진정하고 다시 자야를 한번 봤지만 어째선지 아까의 자야 행동이 생각나 괜히 입술쪽을 바라보다가 무대로 다시 고개를 휙 돌립니다.)
극은 점차 클라이맥스로 향합니다.
결국 줄리엣은 로미오에게 정체를 들키고,
사실은 당신에게 사랑의 묘약을 먹였노라 실토하게 됩니다.
여전히 묘약에 취해있는 로미오는 줄리엣의 정체에도 크게 놀라지 않고,오히려 그를 안심시켜주고자 이렇게 말합니다.
“해독약을 먹어도 나는 당신을 똑같이 사랑할 것이오. 부디 나의 사랑을 증명하게 해주오.”
그 말에 감동받은 줄리엣은 로미오에게 해독약을 먹이게 되고,
막상 해독약을 먹어 제정신이 돌아온 로미오는…….
충격과 쓰린 배신감에 휩싸여 마녀를 미워하게 됩니다.
그러나 자신의 감정을 실토하는 순간 해코지를 당할까 무서웠던 그는 평소와 같이 사랑을 속삭였습니다.
이런 상황을 눈치 챈 친구 로렌스는 몰래 마녀를 쫓아낼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허나 그것은 마녀에게 마법을 빼앗는 주문.
그 주문으로 마법을 빼앗긴 마녀는 죽은 것과 다름없는 폐인이 되어버립니다.
로미오는 그 때문에 끝까지 고민합니다.
당신은 정말로 사랑스러운 이요.
마치 한 떨기의 꽃 같고,
당신의 미소는 봄날의 햇살을 닮았소.
그러나 당신은 인간에 대한 존중 같은 것을 모르는 악랄한 마녀이고,
내가 당신을 벗어나고자 한다면 당신은 나의 영혼마저 구속하고자 할 것이오….
결말은 결국 이렇습니다.
로미오는 결국 주문을 사용하기로 결심합니다.
줄리엣은 주문을 사용하려는 그에게 화를 내거나 막아서지 않고,
그저 아이처럼 울음을 터뜨리며,
“나를 사랑한다고 했잖아요. 내가 아름답다고 했잖아요. 약에 취하지 않아도 나를 사랑할 것이라고 그리 말했잖아요. 그마저도 진심이 아니었나요?”
“그 때의 말이 거짓이 아니었다면 마지막으로 제게 입 맞춰주세요…. 그래준다면 주문이 아니어도 다시는 당신을 찾지 않을게요.”
비록 잘못된 선택을 했지만 마녀의 진실된 사랑 고백에 로미오의 마음은 크게 흔들립니다.
결국 마지막 입맞춤을 한 직후 마녀는 사라져버리지만…
…혼자 남은 로미오는 마녀에 대한 자신의 사랑을 뒤늦게 깨달으며 크게 후회합니다.
……아무도 남지 않은 공터,
뒤늦게 사랑을 고백하는 로미오의 처절한 독백을 끝으로 극은 막을 내립니다.
이 결말은 해피엔딩일까요?
마녀는 정말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을까요?
사람들이 박수를 치고, 커튼콜이 진행됩니다.
이후 하나둘 극장을 빠져나옵니다.
자야:(쉽사리 일어나지 못하고 손만 쥐고있다가 괜히 헛기침을 하며) 음, 사랑을..하긴했는데 깔끔한 해피엔딩은 아니였네..
시타:(아직까지도 시선은 못마주친채로)그러게. 완벽한 해피도 배드도 아니네.
내기는 건 것도 없지만, 없던일로 하자.
자야:음, 그러자 (가만히 무대를 바라보다 결국 슬쩍 시타를 바라봐) 레스토랑.. 예약했다고 했지? 갈까? (일어나는데 삐걱..삐걱..)
시타:....가자.(조심스럽게 일어납니다.)
극장안에서 나오자
네우:음~ 나름 재밌었던거 같은데
렉스:정말 별로 였어.
네우:어느 면이?
어..머..
시타, 자야. 너희도 이거 보러왔구나?
선생님 두 명을 마주하게 됩니다.
렉스:외출증은 확실히 제출하고 나온것이 맞겠지요?
아무리 다음주에 졸업이라지만 둘은 아직 기숙사 정리를 안한 상태라고 들었어요.
학칙은 잘 지키고 있을거라 믿어요.
렉스가 둘에게 눈치를 줍니다.
자야:(진짜 하나도 정리 안해놔서 눈동자 흔들리며) 네 네에.. (시타만 아련하게 바라봐..)
시타:(고개를 살짝 숙이곤 네네 대답만하고있습니다..)
네우:어휴..
밖에 나와서 까지 그러신다니깐~
어련히 잘 했을거라구요.
자야는 어땠어?
이 연극 말이야.
재밌었지 않아? 난 이런 판타지 같은 이야기 좋아하거든~
자야:재미는 있었는데.. 조금 아쉬워요 음, 불쌍하기도하고? (오묘한 표정)
네우:그렇지?
보다보니깐 나는 우리 학교 전설도 생각 나지뭐야.
어쩌면 저런 마녀가 주변에 하나 쯤은 있을지도 모를 일이야.
아 맞아!
너희 그 이야기 아니?
(빨리 물어보라는듯 뒷말을 안하고 웃기만하고잇어요)
자야:(물어보라니까 물어보기싫은 반발심리가 생겻지만 애써물어보며) 어떤거요?
네우:마녀의 입맞춤은 사실 저주에 가깝다는 거.
몰랐지?
전설에 보면 자신의 먹잇감이라는 증표를 남기는 용도로 쓰인다고 하던데….
그러고 보면 말이야~
로미오는 결국 저주를 받아 불행해진 결말이지 않을까 싶기도 해.
렉스:네우 선생님, 이만 가죠.
학생들과 이야기 하는 모습 보기 그렇네요.
네우:잠깐만요~
그나저나 이 둘 너무 잘 어울리지 않나요?
둘이 사귀기로 한거야?(둘을 힐금힐금번갈아 보고잇습니다.)
렉스:(한숨)
자야:아직.. 그런건.. (시타눈치보다가 어쩐지 전보다 민망해져서 귀가 빨개진채로 툴툴거리며 제 뒷목을 매만졌다.)
시타는 이상하게 불안해보입니다.
선생님들이 나타난 이후 부터일까요.
네우:아~ 그래?
응원할게!
힘내렴!
선생님들은 이제 빠져 줄게~
네우는 렉스를 데리고 자리를 떠났습니다.
자야:그, (어쩐지 불안해보이는 시타의 어깨를 감싸고는) 어디 불편해?
시타:...아냐
말은 그렇게 하지만 살짝 떨고 있습니다.
자야:시타 (너와 눈을 마주하며) 어디 안좋은거면 말해줘, 무리하지말고..
시타:(자야의 눈을 바라보다 살짝 다른데로 시선을 돌리며)그런거..아냐.이만 갈까.
곧 예약한 시간이야.
자야:(걱정되는듯 가만히 바라보다 작게 한숨을 쉬곤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밥 먹다가도 안좋아지면 바로 나오자, 나랑 약속해
시타:정말, 괜찮은데..
그럴게.
적당히 분위기 좋고 넓은 호텔 레스토랑입니다.
자리를 차지한 대다수가 연인이거나 결혼한 사이로 보이네요….
직원의 안내에 따라 창가 주변 좌석으로 안대 되어집니다.
안내..
창밖에는 노을이 지고 있고,
피아니스트의 연주 소리가 듣기 좋게 울립니다.
주문을 끝내고 기다리고 있으면….
관찰 판정
자야:
관찰력
기준치: 60/30/12
굴림: 47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익숙한 뒷모습이 보입니다.
크게 생각하지 않아도 누구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바로, 당신의 담임선생님이니까요.
마지스:어머나, 여기서 다 보고 정말 우연이네요.
그런데.. 여기 꽤 비쌀텐데.....,
제가 사줄게요. 다른 친구들한테는 비밀이에요?
자야:와~ 선생님짱~ (기립박수갈채)
마지스:차별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면.. 곤란하니까요.
후후..
아 그리고 뜬금없지만..
저는 정말로 여러분들을 응원하고있어요.
다 .. 잘될거에요..
(시타를 힐긋 바라봤다가 자야를 바라본다.) 그럼 이만….
마지스는 그말을 끝으로 카운터에가서 뭔가 이래저래 말을 하고 가게를 나갑니다.
시켰던 메뉴들이 나오고..
시키지 않은 사이드메뉴도 나옵니다.
마지스 선생님이 이것저것 주문해주신 모양이에요.
자야:(선생님..죅오.. . ..우리근데 머시켰찌... 고기를 한입 크기로 잘라두곤 하나 포크로 콕 찍어 시타에게 먼저 내밀어) 먹자 (히히)
시타:(고기랑 눈싸움비슷하게 하다가 입을 벌려서 받아먹습니다.)
(그리고는 따라서 고기를 한점 썰어서 자야에게 내밀어봅니다.)
자야:(귀여워~ 아까는 걱정됐지만, 같이 있으니 계속 느껴지는 행복한 기분에 자꾸 비싯비싯 웃음이 새어나온다. 너무 헤프게 웃지 않도록 신경쓰며 네가 주는 고기를 받아 먹어) 고마워 덕분에 맛있는 식당에 왔네~ 아까 연극도 재미는 있었구~
시타:....나도 고마워. 생각보다 이렇게 시간을 보내는 것도 나쁘지않네.
아, 그리고 근처에서 나중에 불꽃놀이를 한대.
그것도 같이 볼래?
나온김에.,
자야:(네 말에 흐믓하게 바라보다가) 와~ 불꽃놀이 안본지 얼마나 됐지? (손가락으로 개월수를 세보다 집어치우곤 고개를 끄덕여) 좋아! 같이 보러가자 !
시타:여기 레스토랑 위층으로 가면 볼수 있을거야.
(그렇게 말하고는 고기를 하나 더 썰어 자야에게 내밉니다.)
천천히 다 먹고 가자.
자야:응! (내밀어주는데로 받아먹고는 자기도 잘라둔 고기를 하나 시타에게 내밀어.. 기대에 찬 눈빛..)
시타:(아까 보단 조금은 능숙하게 받아 먹습니다.)
자야:이것도..이것도.. (샐러드도 콕 집어 내밀며)
시타:(주는대로 받아먹고는 샐러드도 하나 집어서 자야에게 내밉니다.)
자야:(받아 먹고는 히 웃어, 그만 웃어야되는데 자꾸 웃음이 나온다 어떡하지.. 시타가 나는 멍청하게 웃기만 하는 놈인 줄 알것같다 .. . 살짝 눈치보다가 갑자기 자기딴의 멋있는..진지한 표정을 짓고는 고기를 또 내밀어)
시타:(...물끄러미 받아보다간 받아먹습니다.)
곧.. 불꽃놀이 시작하겠는데.
자야:앗 그래? (창밖을 바라보다 다시 네게 시선을 돌려) 그럼 올라가볼까?
시타:(고개를 끄덕입니다.)
거의 다 먹은거 같으니까.
(그리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자야를 기다립니다.)
자야:(너를 따라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손을 내밀어) 가자!
시타가 가리킨 레스토랑에 있는 발코니는 그리 넓진 않아도 탁 트인 풍경 덕에 분위기가 꽤 좋습니다.
슬슬 차가워지는 밤 공기가 당신을 맞이하고, 하늘엔 드문드문 반짝이는 별이 보였다 사라지길 반복합니다.
시타는 난간에 팔을 기대고 잠시 말없이 하늘을 올려다봅니다.
하고 싶은 말을 망설이는 듯, 입을 달싹거리다가 짧은 한숨을 내쉽니다.
시타:...그
있잖아.
오늘 어땠어?
자야:음~ (흘긋 너를 바라보다 다시 하늘을 올려다보며) 오늘 너~무 행복했어! 너랑 연극도 보고~ 맛있는것두 먹었구~ 그리고~ (조잘조잘 오늘있었던 일을 늘어놓으며)
시타:행복했다니 다행이네.
나도 생각보다 ...괜찮았어...그래서,
....아냐.
(뭔가 말하려는것 같이 입을 열엇다.. 다시 꾸욱 닫습니다.)
자야:왜에~ 뭔데뭔데~ (네게 바짝붙어 말해달라는듯.뚫어져라 바라보며)
시타:시작하려나보다.
어두운 하늘 위로 터져 나오는 불빛은 마치 마법과도 같습니다.
당신의 앞에 선 시타의 얼굴이 색색으로 물들고,
그의 시선은 하늘을 향하다가,
이내 당신을 향합니다.
두 눈동자가 마주하는 순간…
…당신은 어떤 심정인가요?
불꽃놀이의 마법인걸까요?
크게 울리는 소리는 정말로 불꽃이 터지는 소리가 맞을까요,
아니면… …심장이 울리는 소리일까요.
정신력 판정
자야:
정신
기준치: 80/40/16
굴림: 1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시타의 얼굴이 유독 붉게 느껴집니다.
불빛을 받아서인지 당신을 바라봐서인지 알 수 없습니다.
둘 사이엔 아무런 말도 없습니다.
정적,
시타의 눈꺼풀이 떨리다가 점차 내려앉고,
무언가 기다리는 듯 그대로 가만히 멈춰 있습니다.
하ㅏ..이건 바보도 아니고서야 알 수 있습니다.
....그가 무엇을 바라고 있는지… …말이에요. 어때요,
넘어가줄 건가요?
자야:(빠르게 뛰는 충동과 함께 정말 지금 제게 든 생각과 같은 의미인걸까 하는 생각에 망설임이 먼저 들었다. 바보라도 알만한 상황이라지만, 조금이라도 네가 날 싫어하게 되는건 싫은데.. 잔잔한 바람이 간질이는 너의 머리카락을 손끝으로 건드려보며 입술을 달싹이기만하다 오늘따라 붉게 물든 듯 보이는 볼을 손으로 감싸 엄지로 조심스레 매만져본다. 길어지는 고민에 네가 다시 눈을 뜨려할 쯤에야 머뭇머뭇 다가가 입술을 포개어)
...!(자기가 그런 분위기를 만들었지만 진짜 할 것이라고 생각을 못한건지 놀라서 눈이 크게 뜨였다가 다시 천천히 감습니다. 뭔가 더하지는 않고 가만히 그냥 그렇게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자야에게서 살짝 도망치듯 멀어집니다ㅏ.)
나, ..ㄴ 나
외박계를 내서 본가에 가기로했어..
근.. 데 예상한 시간보다 늦어져서 부모님이
걱정할거같아!
시타:나 이..만 가볼게 안녕.
아 맞다.
(가려다가다시 돌아와서 작은 상자하나를 쥐어주고갑니다.)
이..따 기숙사 가서 열어봐.,
자야:조심히가 (손에 쥐게된 상자를 만지작거리다 가려는 너를 붙잡고는 다시금 네게 짧게 입을 맞춘다.) 다녀오면 바로 나 보러와야해, 알았지?
시타:..(딱히 대답은 하지 않고 자야를 잠깐 물끄러미 바라보고는 도망치듯 자리를 피합니다.)
화려하게 하늘을 수놓던 불꽃들이 점차 사라져 갑니다.
도망치듯 사라져버린 시타 그리고 남은 자야,
자야는 이제 뭘할까요. 돌아갈까요?
자야:(불꽃이 사그라들고도 한참을 시타가 사라진 자리를 가만히 바라보기만하다 기숙사로 향한다.)
기숙사로 돌아온 자야
자유행동해주세요.
자야:(기숙사로 걸어오는 내내 상자를 만지작거리더니 방에 돌아와서도 책상위에 올려놓고 한참을 바라만봤다. 앉아서 보기도하고, 누워서 보기도하고.. 그렇게 스르륵 눈이 감기는가 싶더니 얼마지나지 않아 일어나 씻고와서 결심한듯 비장한 표정으로 상자를 열어보며)
자야가 상자를 열어보면,
시타가 고심해서 고른듯한 향수가 들어있습니다. 작은 쪽지도 하나..아니 두개있네요
하나는 시타의 쪽지입니다.
쪽지르 참고하려고 했는데, 다좋다고해서 선물가게에서 추천받아서 샀어. 마음에 들기를. -시타-
다른 하나는,
[세 번째 힌트. 다정하고 착한 마녀는, 생각보다 소심하다. 제물의 운명을 진심으로 안타깝게 여기지만, 적극적으로 인간에게 마법을 증명하고 마녀의 관습을 바꾸려할 정도로 대범하지 않다. 하지만 인간의 편이 되어줄 것이다. 오늘 만난 사람 중, 정답이 있다.]
[마지막 힌트를 위해서는 내일 새벽 4시, 교실로 올 것.]
자야는 어떡하나요?
자야:새벽 네시.. (일어날 수 있을까 고민하다 쪽지를 내려놓고는 향수를 만지작거렸다. 긴 한숨을 쉬고선 다시 상자에 소중하게 넣어두고 세시 반 즈음에 알람을 맞춰놓고 잠에들어)
쿨쿨
자야는 깊이 잠에 빠져듭니다.
어느새 시간은 새벽 3시를 향해가고,
모두가 잠든 밤 적막만이 가득합니다.
그렇게 좀 더 시간이 흐르고 새벽 3시 30분,
자야의 알람 시계가 시끄럽게 울립니다.
기숙사의 모든 사람을 깨울 것이 아니라면 일어나는게 좋겠어요 자야,
자야:(졸린듯 이불속에 파묻혀 꾸물거리다 비척비척 일어나서는 알람을 껏다.. 서서도 졸다가 씻구나와서능 교실에서 네시까지 기다릴생각으로 일찎 향하며)
자야는 기숙사 건물을 몰래 빠져나와 교실이 있는 본관으로 향합니다.
행운판정
자야:
기준치: 50/25/10
굴림: 7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자야는 지나가다가 기여운 스티커를 주웠습니다. 자야 학생증에 붙이면 좋을거같아요!
아이 귀여워
오늘은 재수가 좋네요!
자야:(나중에 시타학생증에도 붙여줘야지)
...음..그런 생각을 하며 주변을 둘러보면
익숙한 자야의교실이 보입니다.
새벽네시에 오는 건 처음이지만요. 약간 낯설기도합니다.
교실 문에는 자물쇠가 채워져있습니다.
자야:(창문도 닫혀잇는지 둘러본다)
행운판정
자야:
기준치: 50/25/10
굴림: 54
판정결과: 실패
다른 방법을 생각해보자~
자야:(흑흑 자물쇠를 혺시. 혺ㄱ시혹시 잘못채우고 가진.안앗을가. 툭치니까 열리는거 아닐까 어쩌구 자물쇠를 힘으로 당겨보먀)
근력 판정!
자야:
근력
기준치: 80/40/16
굴림: 23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자야는 강했습니다.
어떻게든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면 어둠이 내려앉은 교실이 보입니다.
그래도 어둠에익숙해진 눈 덕에 어디 부딪힐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겠어요.
자야:(일단 들어가서 교실안을 먼저 살펴보며)
자야가 주변을 둘러보면,
단상 위에 올려져 있는 출석부가 보입니다.
자야:(출석부를 열어본다!)
모두의 이름과 출석 현황이 딱히 이상할 것 없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눈에 띄는 것은,
당신의 이름 밑에 밑줄이 쳐져 있다는 것과… …그 밑에 적혀 있는 단어 하나.
‘장학생’
글씨를 확인하는 순간,
쾅!
소리와 함께 문이 닫히고, 시야가 환해집니다.
보라색의 불빛들이 허공에 둥실둥실 떠오릅니다.
그리고 칠판 아래 서랍이 열리며 분필이 저 혼자 튀어나와선 칠판에 무언가를
적기 시작합니다.
슥삭,
어쩐지 스산한 소리를 내면서요.
/desc 그림
<마지막 힌트, 당신을 진심으로 걱정하는 마녀는 하나뿐이다.>
<그리고 힌트를 알려주고 있는 마녀의 초성은, N이다.>
<힌트는 끝났으니 정답을 작성하시오.>
팔랑,
천장에서 종이 한 장이 떨어져 당신의 손 위로 안착합니다.
펜이 당신 쪽으로 날아옵니다.
정답을 작성하면 됩니다.
다른 선언도 가능합니다.
자야:(짧게 헛웃음을 흘리다 고민되는듯 종이에 펜을 대었다 떼었다하며 인상을 찌푸리는듯 싶더니 이내 마음을 굳힌듯 마지스를 적어내려)
화르륵ㅡ!
이름이 적힌 양피지에 보라색 불이 붙고, 이내 완전히 타들어가 사라집니다.
마지스:……정말로 정답을 맞힐 줄은 몰랐는데요, 자야 군
자야:(맞춘거군나 허럴러 심장 벌렁벌렁하는중)
마지스:별달리 힌트를 준적도 없는데,
정말 마녀의 이름을 맞추다니 ..
그래요.. 이런 지혜롭고 사랑스러운 아이들을 제물로 바치는 풍습은 이제는..
사라져야 마땅해요.
마지스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어느새 단상 뒤에는 마지스가 서서 당신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저 서있기만 할 뿐인데, 평소 풍기던 분위기와 180도 다른 느낌이에요.
귀 밑으로 내려오는 단정한 갈색 머리카락이 짧게 흔들립니다.
마지스:어차피 설명을 해줄 예정이긴 하지만...
어디까지 알고있나요?
알고있는걸 말해줘요.
자야:음.. 일단 계속 저에게 이런게 왔어요 (이제껏 받았던 힌트종이들과 처음 받았던 포스트잇까지 꺼내 보여주며) 네우..선생님? 인 것 같은데.. 시타랑도 무언갈 하고계시는 것 같아요.. .. ..?
마지스:어머..
네우가.. 그랬군요..
그녀는.. 정말 재미를 추구하는 성향의 마녀라..
그래도 걱정은 하지마세요.
무조건 나쁜쪽은 아니에요. 지금은 방관하는 중인거같네요.
그럼 자야,
마지스:우선 출석부를 다시 펼쳐볼래요?
자야:(출석부를 펼쳐보며!!!)
자야가 학생부를 펼치면,
아까와 같은 평범한 학생부가 보입니다.
환해진 덕에 글씨의 색상이 다시 보이네요.
‘장학생’이라는 글씨는 붉은색의 펜으로 쓰여 있었습니다.
마지스:(은은하게 웃고있습니다.)
덮고,
다시 펼쳐봐요.
자야:(시키는데로 덮었다가 닫시 펼쳐보며)
자야가 그대로 따르면,
…날짜가 바뀌어 있습니다.
어라
SAN 0/1
정확히는 연도가요.
자야:
SAN Roll
기준치: 78/39/15
굴림: 1
판정결과: 대성공
작년 졸업반의 학생부입니다.
거기엔, 필립이란 이름에 밑줄이 쳐져 있습니다.
그리고 붉은색 글씨로 ‘장학생’이라는 단어가 적혀 있습니다.
마지스가 잘했다는 의미로 ..스티커를 하나 자야이마에 붙여줍니다.
기여운 곰돌이 스티커네요 학생증에 또 붙여야겠어요!
마지스:다시.
자야:(시타거에 붙여아지 다시 덮었다가 펼쳐보며)
반복합니다.
반복할 때마다 날짜는 바뀌어 있습니다.
2년 전,
3년 전,
4년 전,
그리고 5년전…
‘제니’라는 이름에도 밑줄.
그리고 ‘장학생’이라는 붉은 글씨.
마지스:우선 제 소개를 다시 할게요.
저는 살아남은 마녀, 스트리가 일족의 출신 마지스라고해요.
우리 일족은 과거, 살아남기위해 니오그타라는 신을 모시게 되었어요.
그 신은 제물을 원했고. 저희는 제물을 위한 학교를 세웠죠.
그분이 입학생 중 한 명을 고르면 ., 졸업 이후 그대로 그분께 제물로 바치는거에요.
....그들이 전부 장학생으로 선출되었던건..마지막 양심이라고 할까요.
마지스:....뭐 다른마녀나 저나 다 같은 마녀지만.
저는 인간과 더 가까이 지냈고, 이러한 관습은 너무 가혹하다는 생각을 하곤했어요.
그렇지만.. 마녀들의 생존을 저버릴 수도 없었죠.
그래서 지금까지.. 이렇게 망설이기만 한 걸지도 모르겠네요.
그래서 이번엔.. 그분의 제물이 된 아이가 나를 찾아내면.. 그땐 정말로 도와주자..고 다짐을 했었답니다.
정말로 저를 소환해줄지는 몰랐지만 말이에요.
마지스는 다짐이라도 하듯 눈을 감고, 조금은 울 것 같은 목소리로 말합니다.
이게 대체 무슨 말인 걸까요?
SAN 1/1D2
자야:
SAN Roll
기준치: 78/39/15
굴림: 69
판정결과: 보통 성공
마지스:...말이 길어졌네요.
어떤 말도 하기 힘들겠죠.모든것을 알아버린지금....(씁슬하게 자야를 바라봅니다.)
...신을 송환하는 마법을 알려줄게요, 제 마력도 빌려줄테니, 쉽게 성공할 수 있을거에요.
그리고나서 이 일이 끝나면 모든 기억은 사라지겠지만 말이에요.
졸업 후 평범한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해줄게요.
미안하지만 나를 믿어줄래요?
그리고선 주문이 적힌 종이를 건넵니다.
자야:(누굴 탓하기도 애매한 상황에 그저 멍떄리듯 말을 듣고만 있다가 건네받은 종이를 확인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달리 방법도 없어보이고 맛있는거 사주는 사람은 좋은 사람이니깐..)
마지스:고마워요.... 궁금한게 있다면 더 물어봐도 좋아요,
자야:(물어볼까 말까 하다가 우물우물 입을 열어) 시타는.. 네우선생님과 뭘 하고 있는거에요? 선생님은 알고계세요?
마지스:으음..
사실. .시타학생은...그저 알고 싶지 않던 이 사실들을 우연히 알게 된 피해자라고 볼 수 있겠네요.
원래대로라면 진실을 안 인간 또한 제물로 바쳐야 했습니다만..,
시타가 그렇게 되는 것을 보지 못하겠어서 제가 필사적으로 말렸어요.
그러자 네우,..
그러니까 다른 마녀가 시타를 우선 살려주는 대신에 내기를 하자고… …으음,
마지스:내기 내용은 그, 너무 상처받진 말아요.
본래 제물 예정이었던 자야,
당신에게 제물의 증표를 새겨내면 시타는 기억을 지우고 살려 보내주겠다는 내용이었어요.
지정된 날짜는 졸업식 날,
장소는 졸업 파티장, 다음날 12시가 되기 전 자야 군/양에게 고백을 성공하고 입맞춤까지
남기면 제물의 증표를 새길 수 있다는…....하아..
마지스:……그, 그런 내기였죠.
그렇게 제물의 증표가 새겨진 자야 군은 그대로 니오그타님의 제물로 끌려가는 거였고요.
아무튼, 음,.,...
아주 만약 시타 군이 내기를 이수하지 않으려고 하거든
자야 군이 직접 고백하고 입맞춤을 해도 증표가 새겨질 거예요.
증표가 새겨져야 그분께서 당신을 먹잇감으로 여기고, 제물로 바쳐질 장소로 이동돼요.
마지스:그곳에 이동되면 너무 놀라지 말고 저를 침착하게 기다리세요.
함께 힘을 모아 그분을 송환시키는 거예요.
한번 송환시키고 나면 다시 강림할 때에 페널티가 강하니 렉스도 더 뭐라 하지 못할 거예요.
제가 알려드릴 수 있는건 다알려주었어요,
그럼.. 이만
쉬어요, 자야
마지스는 자야의 이마에 짧게 입을 맞춥니다.
대로 암전입니다…….
………. ……자야 하르긴,
자야,
자야!
누군가 당신을 부르는 소리에 놀라 눈을 뜹니다.
눈을 뜨면, 당신은 강당에 앉아 있습니다.
단상 위에서 목소리가 들립니다.
자야 학생, 단상 위로 올라오세요.
다시 한 번 말합니다,
장학생 대상자 자야 학생은 단상 위로 올라와주세요.
조금은 짜증이 난 듯한 목소리의 주인공은 렉스 선생님이군요.
아, 그래요. 지금은……졸업식?
당신은 분명 어제 새벽, 교실에서 마녀를 만나 대화를 하고 있었는데….
어쩐지 소름이 끼칩니다.
기억도 하지 못하는 사이 강당으로 모여 자연스레 앉아 있는 자신의 모습에요.
연이은 재촉에 결국 단상으로 올라가면, 인자한 얼굴을 한 교장 선생님이 당신에게 장학 증서를 내밉니다.
아래에서 박수소리가 들립니다.
자야:(증서는 받는둥 마는둥 단상 위에서 시타를 찾아보며)
졸업을 맞은 학생들 사이로 익숙한 얼굴이 또렷하게 보입니다.
시타. 그의 굳은 표정이 아주 적나라하게 보이네요.
그는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졸업식은 계속해서 진행됩니다.
축하공연, 축사, 그다지 흥미롭지 않은 일들이 휙휙 지나갑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교가를 부르고 나서, 졸업식은 마무리됩니다.
밤에 있을 졸업 파티 때문에라도 졸업식은 이르게 끝을 내는 듯 싶습니다.
졸업 파티가 열리는 파티장은 학교와 그리 멀지 않는 곳이 있습니다.
스트리가 사립학교의 자랑,이라고 했던가요.
분명 엄격한 학교로 소문난 곳에서 졸업 파티를 위한 건물을 따로 지어놨다는 점이,
참, 진실을 아는 입장에서 미묘하게 들리네요.
꼭 제물을 바치는 제단 같다고 느껴집니다.(자야도 그렇게 느끼냐고)
자야:(느끼겟냐고)
(좀느겨봐)
툭툭
당신을 건드리는 손길에 뒤를 돌아보면,
잔뜩 긴장한 얼굴의 시타가 보입니다.
시타:파티..
…9시에 시작하니까,
8시 50분쯤에 파티장 앞에서 만나.
자야:응! 지금은 어디가는데? (평소와 다를바없이 웃어보이며 네 머릴 슥슥 스다듬어)
시타:(조금 불편한듯이 시선을 살짝피합니다.) 지금은 잠깐 선생님이 불러서..
자야:그럼 다녀와, (굳이 맞추려들진않고 쓰다듬던 손을 내려 흔들며) 이따보자
시타:..나중에 봐.(인파속으로 스슥슥 사라집니다.안녕..)
자야는.. 이제 어떡할까요..
자야:(멀..해야하지? 마지스 선생님을 보러갈까 하다 기다리랬으니.. 나중에 찾아야겠다. 파티..니깐 옷도갈아입고 또..~ 해야할일을 손가락으로 하나씩 꼽아보며 방으로 향하다 문득 춤연습을 안했다는 생각에 잠시 발걸음을 멈추었다. 어쩌겠나 작게 혀를차고 파티에 갈 준비를 시작한다 >,<)
어느덧 시간이 8시 50분이 다되어가고,
건물 입구에는 사람들이 짝을 지어 줄을 서고 있습니다.
초대장을 확인하는 절차 탓이지요.
당신과 시타 또한 함께… …서야 할 텐데,
시타는 왜 오지 않는걸까요..?
자야:(여기가 아닌가~ 반대쪽에서오나~? 저 먼곳까지 둘러보며)
자야가 멀리~주변을 둘러보면
파티복을 입은 채 다급히 당신에게 다가오는 시타의 모습이 보입니다.
누가 봐도 공을 들인 헤어와 얼굴, 그리고 멀끔하게 차려입은 옷.
학교는 물론이고 밖에서 볼 때의 사복 차림과도 느낌이 많이 다르네요.
시타는 당신에게 손을 내밀며 말합니다.
시타:늦어서 미안,
얼른 들어가자.
자야:(손을 꼭 잡고 웃으며) 괜찮아, 나는 내가 늦어서 화난 줄 알았네~ (ㅎ우하핫)
시타:(손을 물끄러미 내려다보고 )그런거아냐. 내가 이야기가 길어져서..
둘은 손을 잡고 파티장에 들어갑니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건 커다란 댄스홀입니다.
구석에는 테이블들이 놓여 있으며, 윤기 나는 음식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2층에선 홀을 내려다볼 수 있고, 친구들과 들어가서 놀 수 있는 방들도 있네요.
샹들리에와 장식들. 소문대로 정말 화려하긴 화려하군요.
상황만 아니었다면 제법 즐거운 파티가 되었을 겁니다.
제법 말이에요..
시타:... 춤출래?
(어설프게 춤신청을 하듯 다른손도 내밀어 봅니다.)
자야:그럴까? (귀엽게 바라보다 네가 내민 다른 손도 잡는 듯 하더니 살짝 당겨 원래 잡고있던 손은 네 허리위로 조심히 얹어) 춤연습 하기로 했었는데, 못해서 조금 걱정된다~
시타:...나도 실전은 처음이야.(자야가 허리위로 얹은손에 약간몸이 굳엇다가 돌아옵니ㅏㄷ..그리고는다른한손을 자야어깨에 조심스럽게 올립니다.)
자야:(흐르는 음악에 맞춰 한발짝 두발짝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너를 너무 늦게 알게된 것 같아서 아쉽다. 보고만 있지 말고 먼저 말이라도 걸어볼걸 그랬어
시타:너무...많이 늦긴했지..(배웠던대로 스텝을 천천히 따라 밟습니다.)
(뭔가 춤에는 집중을 하고있지못하지만 스텝이 뒤엉키거나 하는일은 없습니다.시선은 자야가 아닌 자야 어깨너머를 보고있습니다. )
자야:(귀엽다.. 놀리고 싶어져서 조금씩 스텝을 바꿔 밟으며) 그래도 올해 같은 반이 됐었을땐 조금 기뻤다? 말 걸어볼 기회가 생길 것 같아서.. 그런데 S반이뭐야 S반이.. 자주 마주치지도 못하고..~~ 그래서 네가 먼저 졸업파티에 함께하자고 말걸었을땐 더 놀랐어, 이런데 안올 줄 알았기도했고? 온다해도 혼자 공부하고있을 것 같았는데 (으하핫~)
시타:나도 졸업 파티에 대한 로망정도는 있어.(스텝이 갑자기 바뀌어서 조금 급하게 발을 내딛습니다.)
너한테.., 같이 오자고 한거 후회도 했지만., 그래도...(말을 하려다가 자야의 발을 조금 밟아버려서 말을 멈춥니다.)아, 미안
자야:괜찮아~ 신경쓰지마 (별로 아프다는 생각도 안드는듯 눈하나 깜짝안하곤 그냥 자연스레 이어 춤을 추며 네 눈을 마주해) 그래도?
시타:아냐.. 지금은 후회하지않는다고., 그냥 그런말이야.(스텝을 다시 천천히 밟으면서 말을 이어나갑니다.)
아까, 선생님 만났다고 했었지. 내가,
자야:응, 무슨 얘기 했어? (평범하게 이어가는 듯 싶더니 또 장난을 치고싶었는지 잠깐 추던것과 아예 다른 춤을 추다가, 다시 원래 스텝으로 돌아와)
시타:(조금 당황했지만, 이번엔 안밟았ㅅ다!)...(잠깐 자야를 그냥 쳐다보고) 그때, 선생님께 부탁해서 룸하나 예약 해놨어, 무알콜 칵테일이랑.,
.....
아냐.. 사실, 할 말이 있어서 그래.
같이 가줄래?
자야:(당황하는 시타를 보고 웃어보이다 고개를 끄덕여) 당연하지! 지금 바로?
시타:(고개를 짧게 끄덕이고잡고있던 손을 빼내서 다시 자야손을 꽉 잡고 잡아끕니다.)
자야:(조금 의아한 표정이 되었다가 그냥 꼬옥 잡고 따라가며)
그렇게 2층으로 올라간 자야와 시타.
시끌벅적한 아이들의 웃음소리, 노래소리, 번쩍거리는 조명.
그런 것은 하나도 보이지 않는 모양일까요.
그저 다급히 걸음을 재촉하는 모습만이 보입니다.
2층 복도를 쭉 걸어가면 그 끝에 커다란 [액자]가 보이고, 그 옆에 [문]이 하나 있습니다.
자야:시타? (왜이렇게 급한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졸졸 따라가며 액자를 바라봐)
[액자]에는 온통 새까만 색으로 칠해진 그림이 걸려 있습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나빠지는군요.
시타:...(그냥 말없이 복도를 걸어갑니다)
자야:(시타를 힐긋 바라봤다가 문들도 살펴보며)
[문]을 바라보면……. 문고리에 익숙한 문양이 그려져 있음을 깨닫습니다.
이제는 이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압니다.
이곳의 마녀, 스트리가 일족을 상징하는 문양이겠죠.
혹은 그 신이니 뭐니 하는 놈을 상징하는 문양이거나요.
(자야 알아차리나..?)
문을 열면 내부는 생각보다 넓습니다.
커다란 창, 간식거리가 올려진 테이블, 반원형의 소파가 가장 먼저 보입니다.
대체적으로 보라색이 가득한 공간입니다.
시계를 살피면, 오후 10시 가량입니다.
12시가 넘어가기 전, 시타는 당신에게 제물의 증표를 새겨야하지요.
무엇이든 당신의 손에 달려있습니다.
시타:...
선물은 마음에 들었어?
자야:응! 오늘 뿌리고 왔는데, 어울리는 것 같아? (이런거 처음 뿌려보니 뭔가 민망해서 쭈볏쭈볏~)
시타:(살짝 가까이 고개를 가져다 대고 향기를 맡아봅니다.)너랑 잘 어울리네.
다행이다.
(그리곤 다시 입을 꾸욱 닫습니다.)
자야:그래? 너가 그렇게 말해주니까 기쁘다 (웃어보이곤 네가 말을 할때까지 그냥 가만히 기다려보고있어)
시타:(숨을 한번 깊게 내쉬고 말을하기시작합니다.)...정말.. 짧은 시간이었지만, 너를 알아갈 수 있어서 좋았어.
내가 갑자기 파트너 하자고 했을 때도.,
흔쾌히 승낙을 해주고., 내가 보냈던 쪽지의 답도 처음엔 어이없었지만 지금 다시 생각하면 너는 정말 다..좋은거지...아냐 이런 말을 할려던게 아닌데.,
이렇게까지 할 말이 정리가 안되는건 처음이네.
자야,....그 짧은 사이., 나는 네가 좋아졌어. 그냥 내 마음을 전하고 싶었어. 이게.. 정말 온전한 나만의 마음인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그냥 그렇게 알아 줬으면 해. (지금쯤이면 손을 놨으려나 잡고잇던 안잡았던 손에 힘이 곽 들어가고.. 목소리는 미세하게 떨리고있습니다.)
할말은.. 이게 다야. 돌아가도 좋아.
자야:(힘이 들어간 손을 엄지로 살살 쓰다듬어주며 가만히 바라보다 조심스러운 목소리로 입을 열어) 아직 해야할게 남아있잖아. (그저 웃어보이다 느리게 다가가 네게 입을 맞추었다. 그저 머무르다 떨어져선 눈을 마주해) ..시타, 너를.. 좋아하게 된 것 같아. 이런 결정이 아무렇지 않을 정도로 많이, 네가 나를 좋아한다고 말해주니까 기쁘기만 할 뿐이야 (다시 한 번 네게 입을 맞추었다가 떨어져 눈을 살짝 찡그리듯 웃어보였다. 장난스런 어투로) 내가 이렇게 빨리 누구에게 빠질 수 있는 사람인줄은 몰랐는데
...시타의 얼굴이 일그러집니다.
시타:..자야..,
왜 그랬어.. 내가.,
시타의 말이 점점 멀게 들립니다. 시야는 점차 어두워집니다.
입술은 불이라도 댄 듯 뜨겁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요?
새카만 어둠 속, 이제는 익숙한 악취가 당신을 덮칩니다.
꿈틀거리는 무언가가 당신의 발을 붙잡고, 점차 온몸을 감싸려고 움직입니다.
불쾌한 감각입니다.
SAN 1D6/1D20
자야:
SAN Roll
기준치: 77/38/15
굴림: 3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1D6!
자야:
rolling 1d6
(
6
)
=
6
어이..
자야:(광기잔아,, )
(그치만끝나가니간..없느셈..)
(그냥약간 정신만놓자고~)
이대로 잡아먹히는 걸까,
그런 생각이 들지만….
당신에게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렇죠 자야?
자야:(네 네에 근데 어케쓰는거지..마지스를 기다린다? )
마지스:도와주러 왔어요.
자야는 마력 몇을 사용하나요?
자야:(이렇게 바로오냐고) 선생님이랑 제 마력까지 다..쓰면 확실하게..? 확정으로.. 돌려보낼 수도 있나요?
마지스:자야의 마력이.. 어느정도인지 어디 볼까요..
(웃습니다)
우리둘의 힘을 합하면, 가능하겠네요.
제마력을 다줄게요 자야 ,
마지스는 주문을 읖조립니다.
자야의 순간마력이 19 증가합니다.
송환 마법을 사용하나요?
자야:(그럼지금 총.. 35..? 손가락에 발가락까지 써보지만 역시 계산이 잘 안된다 그냥 전심전력 어쩌구 하면되겟지 마법을 사용해본다 >,<)
마력을 어느정도 사용하나요?
자야:(신의 정신력이..몇인겡요? ,,이미 두번쨰단계인가요?)
기본마력은 5점이 필요합니다!
머야 스크립트가 하나가 안갓어
자야:(그럼 ..남은 마력이 30? ,, 마력 19를 스면대느건가?)
(뭥미?)
신을 돌려보낼 길이 열렸습니다..(사라졋다
그렇습니다
자야:(하여튼 마력 19를서서 확률 100%로 만들허서 돌려보내겟습니다)
조앗어
문이 열리고,
끔찍한 비명이 들려옵니다.
그의.. 발버둥이 실시간으로 느껴집니다.
제대로 앞이 보이지는 않지만 어느덧 당신의 몸을 감싸던 무언가는 사라지고…
…텅 빈 고요만이 남습니다.
...
다행이에요.
철없는 용기로 가려냈던 공포가 뒤늦게 엄습하고,
그와 동시에 형용할 수 없는 안도감이 몰려옵니다.
고생 많았어요, 자야.
이제 쉬도록 하세요.
마지스:수고했어요, 자야. 졸업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마지스의 말을 마지막으로 다시 세상이 어두워집니다.
머리가 지끈거립니다.
술을 마셨던가요?
아뇨, 학교 행사인 만큼 술이 준비되진 않았을텐데…….
당신은 졸업식을 마친 후,
시타와 졸업 파티를 즐겼습니다.
그가 룸으로 가자고 하여 2층의 룸으로 올라오고,
아마도 그때에 고백과… …입맞춤을…….
어쩌다 그와 졸업 파티를 가게 됐더라?
왜 고백 이후에 기억이 끊겨있지?
드문드문 빈 기억들에 혼란스러운 것도 잠시,
주변을 둘러보면 여전히 당신은 그 방 소파에 누워있었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옆에는 시타 또한 잠들어 있네요…….
혼란스럽지만,.,.,
뭐…… 파티는 무사히 즐겼었나봅니다?
아무튼, 졸업 축하드려요, 자야!
▶ TRUE ENDING : 스트리가의 졸업생
이성치 회복 1D20
니오그타는 송환되었습니다.
졸업한 이후의 일상을 즐겨보아요.
마녀, 제물, 마법과 관련된 모든 기억은 잊었습니다.
애매하게 썸을 타던 기억만 남아있네요!
끝~
자야:
rolling 1d20
(
5
)
=
5
?
어차피 꽉차지만. 1d6에서 6나오더니. 1d20에서 5가나오니간 킹받내요
땅땅 (GM):
진자너무ㅜ하내
자야:
관찰력
기준치: 60/30/12
굴림: 66
판정결과: 실패
rolling 1d10
(
3
)
=
3

Cute Polka Dotted Blue Bow Tie Ribbon